김상경 '공기살인' 4월 개봉..가습기살균제 참사 실화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이 4월 개봉한다.

17일 TCO(주)더콘텐츠온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공기살인'(감독 조용선)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섬유화 증상으로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을 파헤치는 영화. 소재원 작가의 '균'을 원작으로 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용선 감독은 오랜 시간 철저한 자료 조사와 검수를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는 후문.

배우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위태로운 의사 정태훈 역으로 출연한다. 서영희가 태훈의 아내 한길주 역으로 나와 사실적인 연기를 펼치며 작품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이선빈이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아 기존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중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윤경호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핵심인 서우식 과장 역으로 나와 이전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여기에 장광, 김정태, 송영규, 성병숙, 장혁진,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이 함께 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공기살인'이라는 제목이 일상의 공간 속에 스며든 실체 없는 살인공기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혹시 나도 모르게 흡입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섬뜩함을 자아낸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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