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세현이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배우 전세현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B컷'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B컷'은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이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 전세현은 살아남기 위해 B컷을 지켜야하는 민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B컷'을 통해 영화 '짐승'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전세현은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 거라서 설레고 긴장되고 떨리고 많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라며 "'내가 다시 영화를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얼떨떨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세현은 "아직도 슬럼프를 극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슬럼프라는 게 일이 많을 때랑 없을 때랑 천지차이다. 동료 배우들과 고민을 나눌 때도 일이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면 공감이 안 된다. 근데 각자만의 지옥은 있는 법이고, 그들만의 상황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를 극복할 때 사실 제일 좋은 건 일을 바쁘게 하는 건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다른 생각을 못 하게 바쁘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라며 "그냥 '잘 버티고 있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주변에서도 버티라고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전세현은 "버틸 수밖에 없는 건 제 꿈도 있지만 가족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이 다들 옆에서 믿고 기다려주니까 그게 제일 큰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버티고 노력하면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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