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짐 캐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의 폭행을 지적하며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기립박수를 보낸 할리우드를 비판했다.
최근 짐 캐리는 CBS의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립박수에 역겨웠다"라며 "윌 스미스는 경찰에 체포됐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게일 킹은 크리스 록이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신고를 거절했다고 언급했고, 짐 캐리는 "그가 그 번거로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짐 캐리는 "(나라면) 윌 스미스에게 2억 달러를 청구했다고 발표했을 것"이라며 "그 영상은 영원히 어디에나 있을 거다. 그 모욕을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사람은 누군가의 얼굴을 때릴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짐 캐리는 "나는 윌 스미스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잘 되길 바란다. 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들이 빛나는 순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기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농담을 한 것.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을 뺨을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이후 그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이 폭행 사건으로 인해 수상 박탈까지 거론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윌 스미스는 "폭력은 어떤 형태이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할 여지가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크리스 록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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