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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후 퇴장 요구 거부" 아카데미, 징계 절차 시작

"윌 스미스 폭행 후 퇴장 요구 거부" 아카데미, 징계 절차 시작

발행 :

김나연 기자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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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s Arts and Sciences)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를 상대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신체 접촉 또는 위협적인 행동, 아카데미의 무결성을 훼손하는 것을 포함하여 아카데미의 행동 규범을 위반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4월 18일 차기 이사회에서 아카데미는 제명 또는 내규 및 행동 기준에서 허용하는 기타 제재를 포함하는 징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캘리포니아 법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내규에 따라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카데미 측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은 직접 목격하고 TV에서 목격한 매우 충격적이고 트라우마적인 사건"이라며 "크리스 록이 무대에서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직접 참석한 후보자, 게스트 및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한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개됐다. (폭행 후) 윌 스미스에게 현장을 떠나도록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도 상황을 다르게 처리할 수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뉴스1
/사진=/AFPBBNews=뉴스1

앞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농담을 한 것.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를 언급하자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을 뺨을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이후 그는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이 폭행 사건으로 인해 수상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논란이 되자 윌 스미스는 "폭력은 어떤 형태이든 독이고 파괴적이다.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할 여지가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크리스 록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라고 사과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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