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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후 아카데미 퇴장 요구 거절..크리스 락 입장 발표 [월드스타이슈]

윌 스미스, 폭행 후 아카데미 퇴장 요구 거절..크리스 락 입장 발표 [월드스타이슈]

발행 :

김미화 기자
윌 스미스 /사진=/AFPBBNews=뉴스1
윌 스미스 /사진=/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식 생방송 중 크리스 락을 폭행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윌 스미스가 폭행 직후 아카데미 측의 퇴장 요구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주관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AMPAS는 "이사회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 학대 또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무결성을 훼손하고 행동 기준을 위반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4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아카데미 회원 퇴출이나, 규정에 따라 징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측은 행사 측의 대응에 대한 논란에도 해명을 내놨다. AMPAS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일이 전개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사건이 발생한 후 윌 스미스에게 돌퇴장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는 이를 거절했다.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을 수용한다"라고 전했다.


또 아카데미는 "윌 스미스의 행동을 텔레비전에서 직접 보게 된 시청자도 충격을 받았다. 크리스 락에게도 무대에서 겪은 일에 대해 사과를 전함과 동시에 상황을 잘 정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축하 행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와 참석자들, 시청자 모두에게 사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락이 당시의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크리스 락은 30일 저녁(현지시각 기준) 자신의 라이브 코미디쇼 무대에 올랐다.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 락은 올 화이트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섰고, 그가 등장하자 마자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크리스 락은 관객에게 인사를 건낸 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 이야기를 들으러 왔겠지만, 나는 내가 그 전에 준비한 나의 쇼가 있다"라며 "나는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있다. 그러니까, 아마 때가 되면 나는 그 일에 대해서 말 할 것이다. 그건 아마 진지하면서도 재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락이 잠시 말을 쉬는 사이, 청중석에서는 "윌 스미스 엿 먹어"라는 욕설이 흘러 나왔다는 후문이다.


앞서 앞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한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로 인해 삭발을 한 가운데,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선 넘은 농담을 한 것이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락의 뺨을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하루 뒤에 SNS를 통해 크리스 락에게 공식 사과했지만 여파는 계속 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어떤 폭력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박탈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하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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