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주간 영화계 소식 전해드립니다
○...영화 '협상' 후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현빈 손예진 커플이 부부가 됐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톱스타의 '세기의 결혼식'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날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서 열렸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은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최고의 톱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는 현빈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장동건이 맡았고, 가수 거미 김범수 그리고 폴킴이 축가를 부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손예진의 부케를 받은 공효진은 다음날인 4월 1일,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 오와 열애를 인정하며 연내 결혼설까지 나왔다. 현빈과 손예진의 세기의 결혼식에 웨딩화보, 웨딩드레스는 물론 결혼식 식사와 하객들의 패션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포털 사이트 프로필란에 서로의 이름을 배우자로 올리며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 지난 3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자로 나선 개그맨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됐다.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캣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영화 '지 아이 제인' 후속편을 기대하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로 인해 삭발을 한 가운데, '지 아이 제인'의 주인공이 삭발을 한 것을 빗대어 선 넘은 농담을 한 것이다. 이에 윌 스미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 크리스 록의 뺨을 가격했다. 이후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하루 뒤에 SNS를 통해 크리스 락에게 공식 사과했지만 여파는 계속 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어떤 폭력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박탈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하고 있다.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를 전했고, 이어 제이다 핀켓 스미스도 폭행 사건 후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This is a season for healing and I'm here for it"(지금은 치유의 계절이고, 나도 함께 한다)라는 글을 올려 심경을 드러냈다. 크리스 록은 폭행 사건 이후 자신의 코미디 스탠딩 쇼 무대에 올랐고 이 자리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배우 안효섭과 전여빈, 강훈이 대만 드라마 '상견니' 리메이크인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에 출연한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기록한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가 원작이다. 안효섭이 준희의 남자친구인 '구연준'과 그와 닮은 1998년의 소년 '남시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전여빈은 '한준희'와 '권민주' 역을 맡았다. 우연히 시작된 타임슬립으로 1998년을 살아가는 '권민주' 몸에 들어가게 된 '한준희', 전여빈은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한다. 강훈은 '정인규'로 분한다. 정인규는 남몰래 짝사랑해오던 민주가 자신의 단짝 친구인 시헌을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드라마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의 김진원 감독이 연출을, 장편 데뷔를 앞둔 최효비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제작은 '옷소매 붉은 끝동',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제작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리안컨텐츠, 스튜디오플로우가 함께 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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