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로 등극하는 등 극장가가 활력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들이 어린이 관객을 동반한 가족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할지 주목된다.
14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이 7월28일 개봉한다.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은 악당 마법사에게 막강한 힘의 '드래곤 하트'를 빼앗긴 꼬마 왕 '아서'가 뽀로로와 친구들과 함께 드래곤캐슬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은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여섯 번째 시리즈로, 드래곤캐슬로 떠난 뽀로로와 친구들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25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는 7월13일 개봉한다.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는 아무로 토오루의 경찰 동기들과 악연으로 이어진 사상 최악의 폭파범이 3년 만에 다시 나타나 도시 전체를 위협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기 위한 아무로 토오루와 코난의 공조를 그린 추리 미스터리.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는 일본 개봉 당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극장판'이란 찬사를 받으며 흥행 수익 83억 4천만엔을 돌파하며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당초 7월27일 개봉할 계획이었던 '미니언즈2'는 7월20일로 개봉을 앞당길 전망이다. '미니언즈2'는 '슈퍼배드' 시리즈 스핀오프로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44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리며 11억 달라 이상 흥행 수입을 기록한 '미니언즈' 후속편. 전편에 이어 미니언 삼총사 밥과 케빈, 스튜어트가 새로운 미니언 오토와 같이 벌이는 귀여운 대활약을 그릴 예정이다.
이처럼 '뽀로로 극장판'이 3년만에 극장에서 개봉하고, '극장판 명탐정 코난'과 '미니언즈' 등 한국과 일본, 미국 애니메이션이 올여름 개봉하는 건, 엔데믹 시대 극장가 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에서 사라지다피시 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이 다시 극장으로 돌아올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범죄도시2'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로 등극해 관객들의 발걸음을 다시 극장으로 되돌리고 있지만, 아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이 팬데믹 이전처럼 극장을 찾지는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차례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들이 어린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을지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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