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세완이 '육사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육사오'의 배우 박세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분한 '연희'는 대남 선전 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이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날아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용호'의 하나뿐인 동생. 북한군은 물론이고 남한군까지 벌벌 떨게 만드는 무적 말빨의 소유자이자, 남조선에서 태어났다면 걸그룹이 되고도 남았을 캐릭터로 춤, 노래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날 박세완은 "대본이 너무 웃겨서 선택했다. 제주도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부터 집까지 가는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웃겨서 도착해서도 카드를 찍고 나가지 않고 앉아서 다 읽었다"며 "대본 자체가 너무 웃겨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고) 경표 오빠, (이) 이경 오빠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재밌어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도 "홍일점 출연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오빠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에서 코미디에 도전한 바 있는 박세완은 "'지구망'에서는 제 연차가 가장 높았고, 다른 배우들을 이끌어야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한계를 많이 느꼈다. '나도 너무 부족한데 이끄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있었고, 벽에 부딪히기도 했는데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갈 수 있는 작품이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육사오'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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