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웨스 벤틀리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덕분에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웨스 벤틀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TV 시리즈 '옐로우 스톤' 시즌5 시사회에서 "나는 중독의 깊은 고통 속에 있었고, 죽음의 문턱에서 위험에 처해 있었다. 그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대담하고 용감하게 오픈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나를 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또한 마약 중독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고, 2001년 '고티카'를 촬영하던 중 현재의 아내 수잔 레빈을 만나 마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화 '아이언맨'으로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다.
웨스 벤틀리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영화 '아메리칸 뷰티'(2000)에 출연한 이후 약물 중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21세에 갑작스럽게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웨스 벤틀리는 마약에 빠진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마약을 사기 위해서만 배우로 활동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08년 헤로인 소지 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선고받았고, 12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마약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웨스 벤틀리는 "2009년 한 남자를 만나 마약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그는 지금 자기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얘기했다. 저는 그런 삶이 그리웠고, 그것을 돌려받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웨스 벤틀리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이후 2014년 영화 '인터스텔라'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2015년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4', 2015년 영화 '위아 유어 프렌즈', 2018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등에 출연하며 다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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