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재에 이어 정우성까지 메가폰을 들었다. '보호자'로 감독 데뷔전에 나서는 정우성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이정재는 지난해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그의 첫 연출작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색출을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헌트'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자 정우성과 23년 만에 손을 잡은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개 이후 고도의 심리전부터 강렬한 첩보 액션까지 큰 호평을 받으며 435만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이정재는 '헌트'로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제4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감독상,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신인감독상, 제31회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배우 정우성이 '절친' 이정재의 바톤을 이어받는다.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정우성을 비롯해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등이 출연한다.
'보호자'는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에 앞서 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통해 북미 및 세계 관객들에게 데뷔, 그리고 연이어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유럽 관객을 만났고,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관객들에게도 첫선을 보였다. 정우성이 '배우 정우성', '제작자 정우성'에 이어 '감독 정우성'으로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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