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좋은 점도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제레미 레너는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올해 시작이 매우 나빴다. 저는 제설기에 깔려 35개의 뼈가 부러졌다"면서도 "다행히 내 장기가 하나도 망가지지 않았고, 살아남은 것이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레미 레너는 사고 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크리스 에반스, 폴 러드 등 많은 배우들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폴 러드는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레미 레너는 해당 사고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원래 (사고 전) 내 1년은 빡빡했다. 이제 캘린더를 비워둘 수 있게 됐다"고 농담했고 "사고가 새해 다짐 같다. 20파운드(약 9kg) 정도 감량했고, 담배를 끊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폭설이 내린 지난 1월 1일 가족과 함께 별장에 머물렀고 6.5톤에 달하는 제설차로 눈을 치우다가 차량에 깔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조카를 구하려다 사고로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졌으며, 폐가 손상됐고 간이 관통당하는 등 크게 다쳤다. 제레미 레너는 퇴원 후 꾸준히 재활 치료받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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