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톰 홀랜드가 1년간 연기 활동을 쉰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톰 홀랜드는 Extra와의 인터뷰에서 애플TV+ '크라우디드 룸'(The Crowded Room) 이후 1년 동안 연기를 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해당 작품의 프로듀서와 출연을 겸했다.
톰 홀랜드는 "당연히 힘든 시기였다. 확실히 경험한 적이 없는 특정 감정을 겪어야 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모든 세트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부담을 더했다"며 "지금은 1년 쉬려고 하는데 그만큼 이번 작품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고 프로듀서가 되기 위한 학습을 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지만, 휴식과 재충전은 필요하다"라며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크라우디드 룸'은 1979년 NYC 총격 사건에 연루된 후 체포된 한 남자에 대한 10부작 시리즈로, 톰 홀랜드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체포된 후 곤경에 처한 청년 대니 설리번 역을 맡았다.
그는 앞서 EW(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도 촬영 도중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내 정신 건강에 대해 배우고 역할의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유익했다. 내 정신 건강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영화에서 신체적으로 일하는 것은 내게 낯선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정신적인 측면에서 해당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저를 힘들게 했고, 나중에 회복하고 현실로 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집에서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고,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밀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가 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경험"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톰 홀랜드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스파이더맨4' 촬영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파이더맨4'는 작가 파업이 계속되며 제작이 지연된 상태다. 제작자 에이미 파스칼은 "우리는 또 다른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 준비가 돼 있지만, 작가들은 파업하고 있고, 파업 중에는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우리는 (작가들의) 지지자이고, 그들의 마음을 모을 때 우리는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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