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영 "'2521'→'엑스오, 키티' 인기 실감..SNS 팔로워 급증" [인터뷰②]

배우 최민영이 "넷플릭스의 힘을 느꼈다"고 밝혔다.

8일 서울시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최민영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남자친구와 재회하고 새로운 경험과 설렘을 마주하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최민영은 키티(애나 캐스타드 분)의 남자친구 대(Dae)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가짜 연애 중인 유리(지아 킴 분)와 진짜 여자친구인 키티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는 한국의 여느 고등학생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최민영은 "사실상 '내 작품이다'라고 부를 만한 작품을 처음 해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아는 작품이 처음이었다. 그런 작품의 완성본을 보니까 너무 좋았다. '대'로서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고, 같이 나왔던 친구들과 너무 친해서 그들의 비하인드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한 장면 한 장면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고, 넷플릭스의 힘을 느꼈다. '엑스오, 키티'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 캐스팅이 공개됐을 때 저를 보고 백이진(남주혁 분) 동생이라는 댓글이 많아서 '엑스오, 키티'의 쇼 러너 분들도 놀라셨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특히 '엑스오, 키티'의 주연을 맡아 전 세계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최민영은 "어릴 적 배우를 꿈꾸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사람이 보는 작품의 주인공을 연기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근데 그 경험을 하고 나서 느낀 건 단순히 주인공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가장 의미가 큰 것은 긴 시간 동안 한 인물을 깊게 고민하면서 깊은 유대감을 쌓는 경험이다. 처음으로 '배우와 캐릭터가 유대감을 쌓는 게 이런 거구나'라고 느꼈고, 그 경험이 기쁘고 값지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엑스오, 키티'는 최민영에게 배우로서도,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그는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서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다른 문화들을 한꺼번에 경험했다"면서 "배우 커리어로 봤을 때도 의미 있는 작품이지만, 인간 최민영으로서도 전환점이 되는 경험이다.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됐고,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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