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감독과 배우들이 "100번은 봐야 할 영화"라고 자신했다.
14일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켐프 파워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 분)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 2018년 개봉 당시 다중 우주에 다양한 스파이더맨이 존재한다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누구보다 먼저 선보이며 전 세계 3억 8425만 달러의 높은 수익을 거두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다.
주인공 '마일스' 역의 보이스 캐스팅을 맡은 샤메익 무어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이 인류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과 용기, 우정과 가족을 그리고 있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도덕과 윤리, 각각의 삶을 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조명하는 영화다. 우리가 사는 세계를 보여주는 재밌고 흥미로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며 "그렇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중 한 명으로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편에서는 마일스가 스파이더맨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능력을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여러 차원의 스파이더맨과 교류하면서 스파이더맨 세계에서 인정받으려고 하는 고군분투가 이어지며 더 흥미로워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웬' 역으로 돌아온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이 영화만의 고유한 매력도 있고, 차별점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각각의 캐릭터가 떠나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고 입체적이기 때문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영화의 여러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해주기 때문에 한국 팬분들이 영화를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샤메익 무어가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백 번은 봐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그웬을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스토리가 전개됐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기쁜 여정이었다. 그웬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찾아 나가는 여정이 담긴 스크립트가 탄탄하게 짜여 있었기 때문에 제가 빈자리를 채워 넣을 필요가 없었다. 감독님이 가장 큰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켐프 파워 감독은 "저는 이번 영화는 감정선을 건드리는 신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캐릭터 등장한다"며 "또 이 영화는 국제적이다. 많은 문화권이 포함돼있다.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어디에 살든 우리 지역에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각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다.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장르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시각적 효과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 2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도 약 550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 유니버스를 열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누적 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북미 박스오피스 기록인 1억 9천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샤메익 무어는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켐프 감독님은 업계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린다. 성적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팀 구성은 믿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감독님, 각본가, 동료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보답받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저는 운이 좋게도 이 영화와 배역을 너무 사랑했고, 전 커리어를 통틀어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일한 적 있었나 싶은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었다. 관객들도 그 열정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며 "이 영화가 제 삶의 일부가 됐고, 제 삶을 바꾼 것처럼 여러분의 삶도 바꾸고, 긴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분이 사랑해 주고 계시는데 먼 나라 한국에서도 보여진다는 게 기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켐프 파워 감독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배우들이다. 주인공들이 나이는 어리지만, 최고의 퍼포먼스를 냈다. 두 번째 작품에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고, 칭찬받아 마땅한 연기를 보여주셨다. 조, 단역 배우들도 훌륭한 배우들이 해주셨고, 전작의 팬이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은 배우들이 잘 해내 주셨다. 말미에는 이 작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들었다. 그래서 관객들이 많이 공감해 주셨고, 영화의 모든 스태프가 열정을 발휘했고, 그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