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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좀비딸' 부성애에 끌려..6세 딸, ♥거미보다 나와 판박이"[인터뷰①]

조정석 "'좀비딸' 부성애에 끌려..6세 딸, ♥거미보다 나와 판박이"[인터뷰①]

발행 :

김나연 기자
조정석 / 사진=NEW
조정석 / 사진=NEW

배우 조정석이 '좀비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배우 조정석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 역을 맡았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좀비딸'의 출연에 대해 "이 작품 시작할 때 원작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원작을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원작을 보고 도움 되는 작품도 있지만 '좀비딸'은 시나리오 자체만으로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맨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잘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싱크로율이 잘 맞아떨어질 것 같았다. 원작을 보신 분도, 안 보신 분도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리고 일부러 촬영이 끝나고 원작을 봤다. 말투나 캐릭터의 느낌은 내가 구현한 '이정환'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그러니까 더 저만의 '이정환'을 연기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근데 '밤순' 역할을 보고는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웹툰을 찢고 나왔더라"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아빠가 되고 만난 '좀비딸'이 더 애틋했다고. 그는 "내가 때마침 아빠가 됐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가 와닿았다. 감독님이 미팅했을 때 저를 염두에 두고 쓰셨다는 걸 듣긴 했다. 작품을 제안하실 때 그런 느낌으로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있긴 한데, 이 작품에 제 눈에 들어오고, 제 마음에 들어야 할 수 있는 거다"라며 "감독님도 저를 두고 쓰셨다는 것 자체로 감사했지만 저 또한 이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고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뮤지컬 '헤드윅'이라는 작품을 유연석 배우와 같이 하고 있었다. 유연석 배우가 감독님과 '운수 오진 날'을 함께 했기 때문에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잘해줬다. 그 얘기들이 도움이 되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있는 조정석이라는 배우한테 절묘하기도 하고, '어떻게 이 작품이 딱 제안이 왔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아빠나 부모로서 마음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였던 것 같다"면서 "소재가 좀비고, 그 안에 코미디, 감동도 있지만 부성애라는 것 자체가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파일럿' 등에서도 아빠 역할을 맡아왔던 조정석이지만, '좀비딸'은 남달랐다고. 그는 "이전 작품은 제 역할이 아빠였지만, 부성애라는 단어가 부각되거나 강조된 작품은 아니었다. 근데 '좀비딸'은 부성애가 크게 부각되고,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지점이 크게 와닿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조정석은 6세 딸에게 아직 '좀비딸'을 보여주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괴물을 무서워해서 좀비도 무서워할 것 같다"면서 "딸은 제 얼굴에 머리 길렀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판박이다. 나랑 너무 닮은 내 딸이 엄마한테 혼날 때 어디론가 숨고 싶기도 하다. 너무 나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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