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전국의 딸들 울린 '엄마' 염혜란 "진짜 내 딸? 나의 실체를 안다" [인터뷰②]

전국의 딸들 울린 '엄마' 염혜란 "진짜 내 딸? 나의 실체를 안다" [인터뷰②]

발행 :
김미화 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 아라 役 염혜란 인터뷰

영화 '어쩔수가 없다'(감독 박찬욱)의 배우 염혜란이 26일 오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9.26 /사진=이동훈 photoguy@

'폭싹 속았수다'에서 전국의 딸들을 울렸던 광례 염혜란이 실제 엄마로서의 순간에 대해서도 전했다.


염혜란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 없다'(감독 박찬욱)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염혜란은 극중 아라 역을 맡아 이성민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염혜란은 "아라 캐릭터는 관능적인 느낌이 나야하는데 사실 저는 그런 느낌이 안 난다고 생각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마스크걸'을 보고 저를 캐스팅 하셨다고 하는데, 혹시 안 보시고 제안하신 건 아닌가 그런생각까지 했다"라며 "감독님이 보셨다고 했고, 저와 감독님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고민하겠다고 하셔서 믿음을 갖고 작품에 합류했다"라고 말했다.


염혜란은 "박찬욱 감독님과 처음 착품을 하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좋기도 하면서 두려움도 생겼다. 제가 진짜 잘하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중들이 그것을 수용해 주냐 하는 것이다. 제가 대중들을 찾아다니며 한 명씩 다 설명해 드릴 수도 없고, 지금까지 봐오신 저의 모습은 '폭싹'의 광례도 있고 '마스크걸'의 모습도 있다. 그래서 관능적인 아라 캐릭터를 어떻게 수용해줄까 그런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염혜란은 "저는 연기를 하면서 뭔가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 '폭싹 속았수다' 광례를 연기해서 너무 행복했지만 어디를 가도 저를 보면 어머니 보듯이 보시고, 또 저를 보고 우는 분도 계셨다. 너무 좋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와 다른 아라 캐릭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큰일이네 하는 생각도 했다. 저는 이미지나 행보가 고정되는 것이 두렵다. 이것 저것 다 해보고,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실제 중학생 딸을 둔 염혜란. 자신의 딸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국민적 엄마가 된 염혜란을 어떻게 봤을까. 염혜란은 "저희 딸은 제 실체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안 본다"라고 웃으며 "저와 싸우고 나서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알아야 되는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엄마, 친구들이 다 엄마가 좋은 사람인 줄 알아'라고 툴툴 대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어쩔수가 없다'는 지난 24일 개봉했다.



추천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