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9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영화 '호프' 알리시아 비칸데르 인터뷰

영국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남편 마이클 패스벤드와 부부 동반으로 나홍진 감독의 영화에 외계인으로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18일(현지 시각) 오후 제 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 마제스틱 호텔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영화 '호프'는 지난 17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으며 상영 후 약 7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호프'는 스릴러 영화이면서도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영화 속에서 황후 '조르' 역을 맡았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황후를 섬기는 전사이자 군인인 '마베이요' 역을 맡아 함께 외계인 연기를 펼친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영화제 참석 소감을 전하며 "칸은 최고 명예스러운 영화제중 하나다. 이토록 영화를 사랑하는 장소는 또 없다.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공유하는 최고의 장소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작품 출연 계기도 밝혔다. 그는 "나홍진 감독님이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원래는 스토리가 훨씬 더 많고 시나리도도 길었다. 긴 이야기를 소개해 줬는데 영화 속에서는 좀 축소됐다. 저는 원래 나홍진 감독님의 팬이고 예전부터 좋아했다.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해서 하게 됐다"라며 "저는 원래 다른 문화에 몰입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영화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언어로 일하는 것은 물론 외계 언어까지 한다. 공식 상영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다. 한국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탁월해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남편 마이클 패스벤더와 동반으로 외계인 연기를 하게 된 과정도 밝혔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패스벤더가 "알리시아가 ('호프'를) 하라고 해서 했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 "재미있기 위해서 한 이야기다. 나홍진 감독님은 저와 마이클에게 따로 따로 연락을 했다. 프로페셔널한 방법이기도 하고 저희는 서로 몰랐다. 다만 제가 마이클에게 '곡성'을 보라고 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나홍진 감독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저는 21살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가서 한국 영화를 많이 봤다. 특히 나홍진 감독님의 영화는 겁없고 대담하고 비주얼적인 필름 메이킹이 특징이다. 감독님 본인의 세계관 뚜렷하게 가지고 있고, 장르를 훌륭하게 잘 섞는 재능이 탁월하다. 감독님이 이야기 하실 때 자유로움도 있고, 어렵거나 터프한 테마가 있더라도 인간성을 통해서 중화시킨다. 영화 속에 유머도 있어서 감독님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한국에서의 작업 소감을 전하며 "저희는 영화 후반부 VFX를 찍을때 합류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스케일이 큰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처럼 세밀하게 준비해줬다"라며 "개인적으로 작은 소규모의 작가주의 영화도 하고 큰 영화도 했는데 한국 스태프가 너무 잘해주셨다. 그 에너지도 좋고 신경써주는 것도 좋았다. 굉장히 감동 받았고 기쁜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3일 폐막식에서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수상작을 발표한다.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SF영화 '호프'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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