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불거졌던 배우 김남길의 캐스팅 불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교육'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작품.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갈등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돌파하며 통쾌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소년심판',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와 인물 중심의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온 홍종찬 감독이 무너진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참교육'은 지난 5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등극했다.
홍종찬 감독은 글로벌 인기에 대해 "사실 인기가 체감되진 않는다. 시청자들이 작품의 본질이나 진심을 알아봐 준 것 같아서 연출자 입장에서 그 부분이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되길 바랐는데, 좋은 쪽의 반응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보람 있다"며 "또 주조연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해줬는데 배우 한 명 한 명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참교육'은 동명의 웹툰 원작 드라마로, 해당 웹툰은 학교 내 체벌과 폭력을 미화하고, 인종차별과 혐오적인 표현을 사용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참교육'은 제작 과정에서 김남길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고, 당시 그는 "'참교육'은 제안받은 작품 중에 하나일 뿐이고 예전에 한 번 거절했었던 작품이다. 논란이나 이슈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많은 분들이 불편하면 그런 작품은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주인공 나화진 역에는 김무열이 낙점됐다. 이에 홍종찬 감독은 "잘 아시겠지만 어떤 작품이든, 완성도를 위해서는 캐스팅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고민 끝에 배우를 찾을 수밖에 없고, 모든 작품이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김남길과 드라마 '명불허전'(2017)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한 홍 감독은 "너무 좋은 배우고, 항상 응원한다. 우리는 다음 작품에서도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한 감정은 없다. 캐스팅 과정이 공개되면서 (김남길 배우가) 신경 쓰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것 같다. 서로 응원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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