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톰 크루즈' 엄정화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오케이 마담'이 초호화 크루즈를 무대로 한층 커진 스케일과 통쾌한 액션,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를 앞세워 속편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1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2'는 더위 탈출, 현생 탈출!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시원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오케이 마담'(122만 명)의 후속작이다.
이철하 감독은 "6년 전 코로나 팬데믹 속 상황을 검색해봤다. 개봉 이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이미 예매된 표가 취소되기도 했다. 무대인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 배우들이 너무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며 "공을 들인 작품이 많은 관객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는데, 그 와중에도 관객들이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OTT 덕분에 수익도 쏠쏠했다. 덕분에 2편까지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전편에서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공중전을 펼쳤다면, 이번에는 드넓은 바다 위 초호화 크루즈와 해변, 심해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수중전으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이철하 감독은 '처음엔 배를 빌린다는 걸 상상을 못했는데, 제작사 대표님이 능력을 발휘해서 실제 배를 가져다 주셨다. 12층짜리 거대한 크루즈를 두고, 촬영하게 돼서 연출자로서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멤버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을 비롯해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먼저, 전편에서 이미 완벽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엄정화와 박성웅이 이번 시리즈에서 더욱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엄정화는 박성웅과 6년 만에 재회한 소감에 대해 "너무 친해져서 자연스럽고, 촬영이 촬영처럼 안 느껴질 만큼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1' 때 누나가 저를 무서워해서 잘릴 뻔 했는데 식사 자리를 한번만 마련해 주면 안 무서운 걸 보여드리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오케이 마담'의 딸인 (정) 수빈이를 6년 만에 만나니까 얼굴은 그대론데 몸만 컸더라. 셋이 가족 사진을 찍는데 6년의 시간이 생각나면서 너무 반가운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상윤은 과거 '미영'의 동료 요원 '철승'으로 다시 한번 분해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며, 배정남은 1편의 구박덩어리 승무원에서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인생 역전한 '현민' 역할로 컴백한다.


이상윤은 "이번에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에 도전했고, 비밀을 하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정남은 "배우들이 워낙 친해서 끝나면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게 너무 좋았다. 촬영 현장이라기보다는 친구들끼리 크루즈 여행 떠나는 느낌이었다"며 "저는 항상 진지하게 연기하는데 많이 웃더라. 이번엔 더 진지하다"라고 말했다.
박진주는 초호화 크루즈에 작은 흠집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크루즈호의 대표 '선아' 역을 맡았다. 그는 많은 호흡을 맞춘 박성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 완전한 믿음을 주시고, 뭘 하든 잘 받아주셔서 감독님이 저에게 코믹으로 기대하시는 부분도 있어서 부담도 있었는데 현장이 너무 편했다"며 "성웅 선배님이 뭐든 하라고 판을 깔아주셨다. 첫 촬영 때부터 얼굴을 막 쓰시는 걸 보고, '여기는 이런 곳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 내려놔야 빠르게 오케이 될 수 있다는 현장이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젠틀한 매너와 외모로 크루즈 승객들을 사로잡는 인기 마술사 '지훈' 역의 려운이 합류했다. 엄정화는 려운과 호흡에 대해 "눈만 바라봐도 흐뭇했다"며 "려운 배우와 함께 촬영할 때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오케이 마담2'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려운은 "첫 영화라서 많이 긴장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많이 굳어있었다"며 "근데 엄정화 선배님을 비롯한 모든 선배님들이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많이 긴장이 풀어졌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초호화 크루즈를 공포에 떨게 만든 범죄 조직의 수장이자 매혹적인 빌런 '안야' 역은 최수영이 맡아 강렬한 존재감으로 연기 스펙트럼 확장에 나섰다.
최수영은 "여성 빌런 역할이 많으면서도 많지 않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 너무 행복했고, 뻔하지 않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안야'의 아이 같은 모습을 살리고 싶었다. 마냥 무섭고, 소름 돋는 빌런도 좋지만, 카리스마와 유머를 동시에 지닌 여성 빌런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정화와 액션 대결에 대해 제가 사실 첫 액션이다. 올해 활동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액션이 처음이라는 것도 의미가 남다른데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것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액션을 선보인다. 선배님을 붙잡고 연습하는 것도 죄송스러울 만큼 다양한 액션신을 멋있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 배려도 넘치시고, 저를 특별히 많이 아껴주셨다. 현장에서 많이 배려해 주셔서 편하게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철하 감독은 "저는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이 액션 영화를 촬영한 게 너무 감사하다. 초반에 서로 챙겨주지만, 무시무시하게 액션 호흡을 맞추는 걸 보고 내심 기분이 좋았다. 아슬아슬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이철하 감독은 엄정화에 대해 '여자 톰 크루즈'라고 극찬했고, 엄정화는 "액션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열심히 했다. 연습 기간이 너무 짧아서 불안했는데 무술 감독님이 잘 맞춰주셨고, 상대 배우들도 잘 준비해 줘서 다치는 일 없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찍었던 것 같다"며 톰 크루즈에게 "저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엄정화다. 언젠가 한 번 만나서 달려보아요 오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원년 멤버 박성웅은 3편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그는 "2편이 크루즈면 3편은 더욱 스케일이 커져야 하니까 잠수함이나 우주선에서 찍어야 하나 싶은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철하 감독은 기대하는 관객 수에 대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 감사하고, 그 이후에 와주시는 관객은 선물이다. 많이 오실수록 다음 편의 세트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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