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재원이 '뮤직뱅크' MC로 활약 중인 소감과 대중의 시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최종면접'의 배우 김재원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재원은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이상주의자 '한진우'로 분해, 사람에 대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겪는 혼란을 안정적으로 그리며 극의 감정선을 이끈다.
현재 KBS 2TV '뮤직뱅크' MC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재원은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춤이 늘고 있는 제 자신이 뿌듯하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일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게 좋기 때문인 것 같다"며 "'뮤직뱅크'는 매주 현장에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계신다. 배우는 촬영한 작품이 편집을 거쳐 공개된 이후에야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데, '뮤직뱅크'나 영화 무대인사에서는 팬들의 사랑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특히 '뮤직뱅크'를 통해 춤 실력도 늘었다고. 김재원은 "그동안 춤 세포를 계속 가동해 왔는데, 춤이 느니까 오히려 안 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라며 "그래서 따로 춤 연습을 하고 있지는 않다. 제가 아이돌을 했다면 크게 망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배우 활동과 음악방송 MC를 병행하면서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원은 "때로는 부담감이 찾아오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며 "'뮤직뱅크'에서 보여주는 밝은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작품 속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고민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국 내린 결론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었다. 지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훗날에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애써 조급해하거나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지금을 즐기려고 한다.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대중의 시선과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김재원은 "사실 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굉장히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제가 하는 말 한마디가 어떻게 비칠지 고민하고 걱정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을 하면서 조금씩 단단해진 것 같다. 제가 스스로 떳떳하고 자신 있게, 뚝심 있게 행동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여전히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만, 예전보다는 그 시선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생각은 영화 '최종면접'이 전하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김재원은 "이 영화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건 모든 일에는 이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부담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무엇이든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스스로의 자아가 더 단단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고, 누군가는 저를 좋지 않게 바라볼 수도 있다"며 "예전에는 그런 시선이나 댓글에 상처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세상이 넓고 다양한 생각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댓글을 보더라도 예전만큼 크게 상처받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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