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의 발의로 시작된 마니아들의 축제 '2005 매니아 페스티벌'이 개막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2005 매니아 페스티벌' 오픈 행사는 '꿈 그리고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주제로 비보이(B-boy)들의 화려한 춤과 마술, 마임, 그래피티 등이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행사 중 서태지가 대형 모형 비행기를 직접 조립하고 조종하는 미공개 영상이 공개돼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서태지는 동영상에서 "미쳐보는 것도 좋은 것 "이라며 행사의 흥을 돋은 후 "대한민국 인재를 육성해서 세계로 나가보자"고 말했다.
또 동영상을 통해 '그림 읽어 주는 여자'의 작가 한젬마, 만화 '둘리'의 작가 김수정, 난타 제작자인 송승환 등이 '2005 매니아 페스티벌' 개막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 2시에는 장애인 미술협회인 '구족협회'(MFPA)의 작품전시와 작가들의 시연 등을 통해 현실의 장애를 딛고 한 분야의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매니아페스티벌'은 서태지컴퍼니, 코엑스 공동 주최로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미치지 않고서는 최고가 될 수 없다' 는 구호를 내걸고 각 분야 국내 최고의 마니아들이 만화, 캐릭터, 인형, 피규어 등을 선보이는 '전시부스'와 록, 힙합, 댄스, 마술, 마임, 라틴댄스 등이 어우러지는 '공연부스' 등이 마련된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서로 다른 개성의 마니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피날레 공연도 마련된다. 내 귀의 도청장치, 뷰티풀데이즈, 바닐라유니트, 바세린, 에브리싱글데이 등 인디록 밴드들이 함께 하는 록 콘서트가, 봉산탈춤 '예민회', 국악 뮤지컬 '타루' 등 한국적인 전통 마니아 문화 공연도 펼쳐져 동서양 마니아 문화가 함께 하는 공연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사진 = 윤권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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