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5세 소녀 민(Min, 본명 이민영)의 미국진출 계획을 밝힌 박진영이 민은 한류의 다음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신인가수 민의 음반 제작발표회에서 "민의 미국시장 데뷔는 바로 한류의 다음 단계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한류는 이제 단순히 아시아 시장에 콘텐츠 수출을 넘어서 이제는 세계 1위로 나가야 한다. 세계 1위를 하려면 아직 전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 진출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시장에 멋지게 진출해 한국의 문화를 알려야 한다"며 "세계 1위를 못하면 아시아 1위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은 아울러 민의 미국진출 프로젝트가 한국과 미국의 합작품이라는 점에 큰 의의를 뒀다.
가수의 미국 진출에 앞서 프로듀서의 진출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박진영은 "미국에서 혼자 프로듀싱하는 것 보다 현지의 유명 프로듀서랑 함께 하자고 생각했다. 민에 대한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존경하고 인간적으로 믿을 수 있는 릴 존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의 미국데뷔 프로젝트는 음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아시아의 프로듀서와 미국의 프로듀서, 한국의 음반사와 미국의 음반사가 손을 잡은 일은 전세계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 같은 의미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리로 하여금 한국의 다른 음반사와 프로듀서가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민을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미국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민을 또 다른 한 명의 미국가수로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미리 프로듀서로 자리를 잡았다"며 "민이 미국시장에서 그저 또 다른 미국의 가수로 나올까봐 걱정도 됐고, 나 자신만의 감각으로만 해도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적당히 미국스럽지만 적당히 아시아스러워서, 미국인들이 다가갈 수 있을 만큼 친근하면서도 (아시아인으로서)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의상 뮤직비디오 춤, 모두 새로운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민은 박진영과 릴 존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