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두 명의 멤버를 교체한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리브가 이라크 자이툰에 주둔 중인 군부대 위문 공연을 떠난다.
이번 위문공연은 베트남전 당시 선배 가수들이 위문공연을 가진 이후 전쟁 발발 지역에서 열리는 첫 해외 위문공연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6일 특별 전용기편으로 이라크 '자이툰'에 도착해 군 장병들과 3박4일 동안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라크 파병 연장과 관련해 정치권과 여러 단체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파병된 우리 군은 현지에서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현지인들의 칭송을 받으며 이라크 재건에 힘쓰고 있다. 베이비복스 리브는 이러한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육군 홍보대사로 위문공연을 가게 됐다.
이들은 27일 오전 민간인 지원 작전 현장을 견학할 예정으로 아크래 및 에크레밀라 학교를 방문,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오후에는 현지인들과 군인들이 입원 중인 사단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며 자이툰 부대가 기술 고문으로 있는 현지 기술교육대를 방문해 자이툰 부대원들이 고생하는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 기술교육대는 자이툰 부대원들이 현지인들의 기술 습득을 위해 만든 특별한 대학으로 3년 동안 수천명이 기술을 습득해 졸업을 했다고 한다. 저녁에는 전 부대원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튿날인 28일 다시 쿠웨이트로 날아가 다이만 부대도 방문한다. 다이만 부대는 자이툰 부대의 이동과 물자를 지원해주는 부대로 한국인 뿐 아니라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서도 대원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대원들이 직접 숙소로 쓰고 있는 야전 텐트에서 1박할 예정이다.
다음날 전세기로 돌아오는 베이비복스 리브는 이번 특별한 공연을 위해 2주 동안 매일 연습해왔다.
리더 안진경은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 어떤 공연을 한다 해도 잊지 못할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은지는 "부대원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모두 우리의 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속사 DR뮤직에 따르면 이번 공연과 관련해 이라크 알자지라 방송과 쿠르디스탄 TV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취재 협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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