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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여름 악연 또 시작되나

가요계, 여름 악연 또 시작되나

발행 :

김지연 기자
사진


7일 늦은 밤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채 피지도 못한 24살의 신인 여가수 엄이라가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유가족에 따르면 엄이라는 6일 오전 11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모르나, 수면 중 구토를 하다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로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요계가 또 한 번 울상을 짓게 됐다. 특히 사계절 중 여름은 가요계와 두터운 악연을 갖고 있는 터라 그녀의 사망 소식은 많은 가요 관계자들에게 여름 악연이 또 시작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사실 그간 여름이 되면 더운 날씨와 잦은 행사 등으로 많은 가수들이 탈진하고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004년 8월 유명을 달리한 원티드의 멤버 서재호의 교통사고를 비롯해 2006년 8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도 서해안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더욱이 엄이라에 사망 소식에 앞서 방송사를 종횡무진하던 그룹 컨츄리꼬꼬의 신정환도 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신정환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서울 남산순환도로 부근 좁은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신정환은 이 사고로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입원했다, 사고 3일만 지난 5일 오전 퇴원했다.


하지만 8일 예정돼 있던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 코너 녹화에 참여하려던 신정환은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이번 주 전면 휴식에 들어갔다.


신정환 측은 "8일 오후에 있을 '불후의 명곡' 촬영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며 "이마를 40바늘을 꿰맸을 만큼,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하기 때문"고 밝혔다.


이처럼 유독 여름에 가요계 사건사고가 많은 현상에 대해 엠넷미디어 권창현 이사는 "더운 날씨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더욱이 가수들의 경우 1년 내내 활동하는 게 아니다. 여름에 나오는 가수가 많은데 짧은 시간 내 많은 활동을 소화하려다 보니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권 이사는 "특히 요즘 생방송이 많아지면서 시간을 지켜야 하니까 여러 스케줄이 잡혀 있을 경우 시간에 쫓기다보니 사고가 나는 것 같다. 적절한 시간 조율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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