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은하가 나이 정정 절차를 완료하고 30여 년 만에 실제 나이를 되찾았다.
27일 이은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은하는 실제 나이를 찾게 해 달라며 지난해 1월 서울가정지방법원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 소송을 했다. 이후 서울가정지방법원은 이달 초 "이유 있다"며 이은하의 정정 소송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은하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청에 법원결정문을 제출, 기존 1958년생으로 돼 있던 생년을 1961년생으로 최종 정정했다.
이은하 소속사 측은 "지난 1973년 초등학교 6학년 때 데뷔했던 이은하는 중학교 2학년이 되던 1975년 한바탕 회오리를 겪었다"며 "당시 당국은 갑작스럽게 17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에게 일체의 방송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이은하의 소속사와 측근들은 그녀의 재능을 크게 아까워하며 가수 활동을 유지시켜주고자 법원에 나이를 정정하는 일로 당시 파동을 비켜나갔다"며 "이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이은하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졌던 일"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은하는 바뀐 나이로 30여 년을 살아오며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고, 이에 따라 본래 나이를 다시 찾기로 결심했다.
이은하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학교 동창들 모두 내 나이를 알고 있었지만 정작 나는 엉뚱한 나이로 살아가면서 심리적 고충을 겪어야 했다"며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을 제자리에 찾아놓고 싶었고, 결국 법원도 이를 인정해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은하는 오는 12월 22~23일 이틀 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연말 디너쇼를 갖는다. 이번 공연 수익금 중 일부는 불우 이웃들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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