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 신화'의 주인공 폴 포츠(39)가 서울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갖는다.
7일 폴 포츠 측에 따르면 폴 포츠는 오는 13일 내한한다. 폴 포츠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내한을 주최한 소니뮤직 측은 "이번 방한은 티켓 판매 콘서트가 아닌, 지난 1년간의 노력을 담은 새 앨범 '파시오네'(Passione, 열정)를 소개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멈추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 포츠 측에서 자신에게 많은 희망과 격려를 보내 준 한국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옴에 따라, 많은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각종 무대 및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폴 포츠는 14일 오후 4시에는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팬사인회를 갖고,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폴 포츠 측은 "이번 무료 공연은 희망과 감동을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공익의 취지에 부합, 폴 포츠와 서울시의 뜻에 따라 무료 출연으로 이뤄지게 됐다"며 "이날 폴 포츠의 본 공연에 앞서 남성 4인조 오페라 그룹 비바 보체와 배일환 이화첼리의 현악 연주 무대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포츠는 16일 오전 11시에는 웨스틴조선호텔 기자회견을 갖고, 17일 홍콩으로 떠난다.
폴 포츠는 어린 시절부터 오페라 가수를 꿈꿨지만 어눌한 말투에 못생긴 외모로 주변의 놀림을 받았다. 또한 노래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오페라단을 여러 차례 찾았으나 번번히 거절당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악성종양 발병과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며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쇄골뼈 골절로 다시는 노래를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폴 포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의 스타 발굴프로그램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지난 2007년 출연,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폴 포츠가 이 프로그램에 나선 장면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1600만 건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폴 포츠의 데뷔 앨범은 영국UK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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