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말 마니아들 사이 큰 인기를 누렸던 힙합그룹 거리의시인들(노현태, 김신교)이 가요계에 컴백한다.
1999년 1집 타이틀곡 '빙'으로 10만장 이상의 앨범판매고를 올렸던 거리의시인들은 이번에 2인조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고 8년만에 활동에 나선다.
기존 멤버였던 리키가 빠지면서 팀명도 거리의시인으로 바꿨다. 이번에 거리의시인이 발표하는 디지털싱글은 '진심 아닌 거 알잖아'와 '너에게만 그래 나이기만 바래' 두 곡. 기존 거리의시인들의 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스타일의 랩과 발라드를 가미했다.
90년대말 활동 당시 거리의시인들은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전사 같은 이미지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파격적인 리듬과 독특한 랩핑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대표곡으로는 1집 타이틀곡 '빙'을 비롯해 사회권력층을 비꼬았던 '착한 늑대와 나쁜 돼지새끼 세마리', 음악계의 표절현실을 고발했던 '음악이 뭔데' 등이 있다.
2001년 두번째 앨범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거리의시인의 노현태는 그동안 엘지, 삼성, 두산의 야구 응원가를 직접 만들어 빅히트를 치는 등 꾸준히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리의시인의 신곡은 오는 14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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