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진영은 21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201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화는 자동차나 반도체랑 달라서 무조건 수출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운을 뗐다.
박진영은 "우리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무조건 수출만 한다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문화는 일방적인 진출이 아니라 교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외 문화도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진심어린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의 이러한 발언은 K팝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신 한류 열풍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와도 같은 것이다.
앞서 박진영은 이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진영은 "항상 나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SM의 이수만과 YG의 양현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대 위에서 가장 열심히 해주는 소속 가수들과 정욱 대표이사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1992년 그룹 '박진영과 신세대'로 가수 데뷔했고, 1994년 솔로로 전향해 '그녀는 예뻤다', '허니', '날 떠나지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인기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2001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경영하면서 GOD, 박지윤, 비, 별, 원더걸스, 2AM, 2PM등을 프로듀싱하고 키워냈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사기 증진을 위해 지난해 신설됐으며, 이수만, 하춘화 신영균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 받았고, 신중현 오승룡 유호가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박진영은 양현석, 이병현, 홍상수, 김건모, 남철, 도신우 등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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