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2주기를 맞이한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의 미발표곡을 모은 새 앨범 '너클볼 콤플렉스'가 발매됐다.
총 7곡이 담긴 이 앨범은 이진원이 2010년 초 미니앨범 '전투형 달빛요정: 프로토타입 A(Prototype A)'를 발표한 뒤 새 음반을 만들기 위해 작업해둔 곡들이다.
고인의 작품은 동료 뮤지션들에 의해 완성됐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밴드 멤버들인 이동훈, 서진실, 유승혜, 장혁조의 손을 거쳐 앨범이 마무리됐다.
타이틀곡은 원주고 야구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굿바이 홈런'(2011)에 삽입된 '너클볼 콤플렉스'. 또 이진원이 편곡 작업까지만 하고 녹음은 미처 끝내지 못한 유작 '친구'도 실렸다. 당초 이 곡은 2010년 가을 녹음할 예정이었다.
이진원은 2004년 홈레코딩으로 제작한 1집 '인필드 플라이'를 발표하며 인디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2010년 11월 뇌경색으로 숨졌다.
대표곡으로는 '절룩거리네' '스끼다시 내 인생' 등이 있으며 정치적이고 직설적인 노랫말과 달리 신나고 경쾌한 멜로디를 입힌 아이러니한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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