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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2012가요계 新발견 '흙속의 진주'

찾았다!..2012가요계 新발견 '흙속의 진주'

발행 :

윤성열 기자

[2012년 가요계 총결산]

소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카스텐, 프라이머리, 어반자카파 ⓒ스타뉴스
소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카스텐, 프라이머리, 어반자카파 ⓒ스타뉴스


아이돌 일색이던 가요계에 모처럼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골고루 사랑 받는 한해였다.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노래에 청중들이 싫증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인다.


아이돌 음악이 잠시 주춤한 사이 마니아층에서만 사랑을 받던 몇몇 가수들은 모처럼 대중의 남다른 이목을 끌었다. TV프로그램을 통해 재발견의 기회를 얻거나 입소문이 퍼져 고스란히 팬 층을 두텁게 했다. 순수한 열정이 담긴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이들도 눈길을 끈다.


닦아놓은 실력과 두터운 내공은 언젠간 빛을 보기 마련. 일찌감치 국내 가요계에서 데뷔 무대를 밟았지만, 진흙 속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올해의 진주들을 모아봤다.


◆소향, 국카스텐..'나는 가수다'의 보물


지난 시즌1보다 관심과 화제성은 다소 떨어졌으나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숨은 실력파 가수들이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조명받았다. 가수 소향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주무기로 '나는 가수다'에 입성하자마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미 지난 1996년 데뷔해 CCM계에서는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유명세를 떨쳐 온 베테랑. CCM가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그가 일반 대중에게까지 소구력을 끼쳤던 순간이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소향은 출연 두 달여 만에 8월의 가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소향보다 한 발 앞서 관심을 받은 밴드 국가스텐(하현우, 전규호, 이정길, 김기범) 역시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발견된 숨은 고수다. 이들은 반대로 '나는 가수다'의 화제성을 되찾아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10여 년간 인디에서 활동한 국카스텐은 지난 6월 '나는 가수다'에 첫 출연해 이장희의 '한 잔의 추억'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강렬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지닌 밴드라는 호평을 얻으며 10월의 가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공연계의 신흥강자'..R&B그룹 어반자카파


3인조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는 공연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이다. 지난 2009년 EP앨범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특유의 어쿠스틱 감성과 달달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정규 1집 '01' 발매기념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조금씩 공연 규모를 넓혀간 어반자카파는 올 9월 올림픽홀(3000석) 공연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올 연말에 진행되는 3개 도시(부산·서울·수원, 총 1만석) 공연의 티켓을 모두 팔아치우며 공연계 신흥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성원에 힘입어 내년에는 전국 규모로 콘서트를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들의 공연은 웅장하면서도 환상의 하모니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어 더욱 돋보인다는 평이다. 최근 발표한 2집 앨범의 인기도 상당하다. 선 공개 곡인 'River'와 타이틀곡인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이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최근 라디오와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을 통해 가장 많이 선곡되는 곡이기도 하다. 지난 9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니가 싫어'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힙합신 실력파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실력파 힙합프로듀서 프라이머리(본명 최동훈)는 올 한해 장르를 아우르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2006년 '프라이머리스쿨'로 데뷔한 프라이머리는 최근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뮤지션들과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일궈냈다.


개코, 최자, 쌈디, 이센스, 자이언티, 리듬파워 등 실력파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이룬 그는 올해에만 '?(물음표)' '독' '씨스루' '입장정리' 등 4곡을 히트시키며 오버그라운드에 힙합 프로듀서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미국 MTV도 프라이머리의 활약에 주목했다. 미국MTV 네트워크 채널 MTV IGGY는 최근 "프라이머리는 한국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면서 '독'에 대해 "프라이머리의 슬픈 피아노 라인과 이센스의 랩이 인상적인 곡"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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