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앙코르공연 매진속 촛불기립에 감격눈물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팬들의 특별한 이벤트에 눈시울을 붉혔다.

김동률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앙코르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김동률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부산 대전 서울 성남 전주 일산 대구 등을 돌며 전국 투어를 펼쳤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콘서트는 전국 투어에 성원을 보내 준 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앙코르 공연이었다.

김동률은 사흘 연속 세종문화회관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총 9000여 관객과 만났다. 이로써 이번 전국 투어 총 동원 관객을 약 3만5000명으로 늘렸다.

김동률을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취중진담' '기억의 습작'을 호팜 전람회 카니발 및 베란다프로젝트 때의 노래들도 선사했다.

팬들과 공연스태프에 완벽주의자로 불릴 만큼 무대에 엄격한 김동률은 이번 역시 오케스트라, 밴드, 브라스, 코러스 등 40여 명의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과 결합, 풍성한 하모니를 관객들에 전달했다.

세종문화공연 마지막 날, 팬들은 앙코르 무대가 열리자 미리 준비해온 촛불 전구를 점등해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동률은 팬들의 감동 이벤트에 끝내 눈시울 붉혔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한 올 한 올 엮어가는 뮤지션의 음악적 장인 정신을 느끼게 한 공연"이라면서 "음향과 무대는 물론 조명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운 순간이었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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