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와 윤종신(44)이 후배 가수인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2)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귀가했다.
싸이는 12일 오후 3시 5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윤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개를 반쯤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던 싸이는 묵묵히 빈소 안으로 들어가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10분께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들을 향해 "멋있는 사람이 간 것 같다"며 "다 같이 슬퍼해 달라"고 당부했다. 싸이에 이어 윤종신도 이날 조문을 마치고 오후 6시20분께 빈소를 빠져나왔다. 그의 조문 길에는 그룹 투개월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빈소 안에서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유족들을 차례로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서 열린 춘제 파티 참석차 현지에 머무르고 있던 싸이는 이날 임윤택의 비보를 접하고 긴급 귀국했다
싸이는 울랄라세션에게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아름다운 밤'을 선물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쌓아왔다. '아름다운 밤'은 울랄라세션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사용됐다.
윤종신은 2011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울랄라세션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임윤택을 포함한 울랄라세션 멤버들 역시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싸이를 자주 꼽아왔다.
한편 그 간 위암으로 투병해온 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실에서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유언은 없었다.
고 임윤택의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이다. 이후 벽제 화장터를 거친 뒤 유해는 경기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싸이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간 브라질 살바도르와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공연을 가진 데 이어 말레이시아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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