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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연속..상반기 가요계 최대복병은 '조용필'

이변의 연속..상반기 가요계 최대복병은 '조용필'

발행 :

윤성열 기자

[2013년 상반기 가요계 총결산]

로이킴(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진혁, 범키, 조용필, 긱스, 버스커버스커, 자이언티, 배치기, 김예림
로이킴(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최진혁, 범키, 조용필, 긱스, 버스커버스커, 자이언티, 배치기, 김예림


상반기 가요계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데뷔 45년차 가수 조용필이 10년 만에 신곡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배치기, 범키 등 예상치 못한 복병들이 대형가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사실상 매시간 차트를 업데이트해 반영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존 음원강자들이 한 달 넘게 장기집권을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한 가지 음악만을 고집하기 보단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골고루 섭취하려는 대중의 기호 변화도 한몫했다.


의외의 복병과 실력파 다크호스들이 가요계 판도를 흥미롭게 바꿔놓고 있다. 예상할 수 없는 그들의 존재감. 올 상반기 음원차트를 들썩이게 했던 복병과 다크호스들을 모아봤다.


◆'돌아온 오빠' 조용필..상반기 최대 복병


올 상반기 가요계 최대 복병은 단연 '돌아온 오빠' 조용필이었다. 지난 4월 발표된 조용필의 19집 수록곡 '바운스'와 '헬로'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내로라하는 인기 가수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불황을 맞고 있는 음반시장에서도 19집은 무려 1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러한 돌풍은 아이돌 가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소비하는 음원 시장에서 45년차 원로급 가수가 가요계 흐름을 주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란 쉽지 않았다.


조용필은 지난 4월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된 컴백 기자회견에서 "심장이 뛴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10~20대의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놀라워했다.


◆배치기, 긱스, 범키..힙합 뮤지션들의 반란


배치기, 긱스 등 실력파 래퍼들의 활약은 힙합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가요계에 풍성함을 더했다. 배치기의 정규 4집 파트2 타이틀곡 '눈물샤워'는 지난 1월 소녀시대와 씨엔블루 등 대형가수들의 득세를 제치고 음원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4월 나란히 신곡을 발표한 긱스와 자이언티의 활약도 눈부셨다. 6월에는 래퍼 범키가 첫 솔로 싱글 '나쁜 연애'로 차트 상위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힙합 열풍에 가세했다.



◆악뮤, 로이킴, 김예림..오디션★ '음원파워' 더 세졌다


화제성 면에서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탄탄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오디션 스타들은 되려 기성가수들의 입지를 위협하는 존재로 크게 성장했다.


올 상반기 가장 꾸준하고 강렬한 영향을 전달한 이는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출신 악동뮤지션. 지난해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등 자작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악동뮤지션은 지난 3월 발표한 '크레셴도'에 이어 '아이 러브 유' '콩떡빙수' 등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최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엠넷 '슈퍼스타K' 출신 중에는 로이킴, 김예림의 음원이 강세였다. 지난 4월 발매된 로이킴의 '봄봄봄'은 선배 가수 싸이와 조용필을 밀어내고 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17일 공개된 김예림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올 라이트(All Right)' 역시 공개 직후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낸 인기 아이돌그룹 씨스타를 위협했다.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음악도 올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3월 발매된 버스커버스커의 1집 타이틀곡 '벚꽃 엔딩'은 꼬박 1년 만인 지난 3월 음원차트 정상을 재탈환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더원, 최진혁..OST 프린스 '등극'


드라마 흥행 여부에 따라 인기가 좌우되는 OST 역시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는 음원차트에 언제나 예측하기 힘든 복병이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평가되는 SBS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OST 음원은 지난 2월부터 속속 차트 상위권에 진입해 기존 가수들의 자리를 위협했다.


슈퍼주니어 예성, 거미, 더원, 소녀시대 태연 등이 참여한 이 음원들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음원차트 톱10을 수놓았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승기, 수지 주연의 MBC 드라마 '구가의 서' OST도 5월 말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특히 MBC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전성기를 보낸 더원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겨울사랑'과 '구가의 서' OST '잘 있나요'를 히트시켜 OST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구가의 서' OST '잘 있나요' 어쿠스틱 버전으로 단숨에 음원순위 1위를 기록한 배우 최진혁도 올 상반기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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