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수 안치환(49)이 현재 건강상태를 밝혔다.
안치환은 14일 오후 4시 서울 명동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새 앨범 '안치환 앤솔로지-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ETE MYSELF)' 출시 기념 쇼케이스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가면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아플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그 중에 하나였을 뿐이다"며 "충실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치환은 "내년 봄 정도가 되면 기존에 제 체질을 회복하고 노래를 부르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안치환은 지난 8월께 직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 증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치환이 25년간 걸어온 자신의 음악 인생을 집약한 이번 앨범은 크게 '러브(LOVE)', '라이프(LIFE)', '레지스탕스(RESISTANCE)' 등 3가지 테마로 나뉜다. 신곡 1곡을 비롯해 1989년 1집 '안치환 첫 번째 노래모음'을 시작으로 그간 발표한 97곡이 총 6장의 CD에 수록됐다.
'러브'에는 가장 보편적이고 서정적이며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담겼다. '내가 만일' '소금인형'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이 수록됐다. '라이프'에는 고단한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마음을 담았다. '레지스탕스'에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 90년대 대학을 다녔던 세대라면 한번쯤 불렀을 법한 곡들이 수록됐다. 신곡도 이 파트에 담겨져 있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 멤버로 활동하다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이 대표곡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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