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소찬휘(43)의 본명은?
열에 아홉은 바로 '김경희'라고 답하지 않을까.
소찬휘는 지난 1988년 데뷔했다. 록밴드 '이브'의 기타리스트였다. 이후 1992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어 1996년 1집 'Cherish'를 내고 본격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가수 데뷔 때부터 따져도 20년을 '가수 소찬휘'로 살아온 그녀다. 그런 소찬휘가 본명 '김경희'를 찾았다. '무한도전'의 힘과 '국민MC' 유재석의 배려가 한데 어울려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최근 MBC '나는 가수다3' 스케줄을 모두 마무리 한 소찬휘는 "'토토가' 이후 갑자기 바빠졌다"며 "'나가수' 시즌2도 했는데 그때는 2주에 한번 정도 녹화하면 됐는데 이번 시즌에는 일주일에 한번 녹화하니 정신이 없었다. 처음에는 성적도 안 좋아 '나가수'가 나하고 안 맞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금지된 사랑'으로 1등 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좋게 마무리해 흡족하다"고 했다. 지난 21일 소찬휘를 만났다.
"'나가수' 끝나고 제 생활에 적응하는데 일주일은 걸린 것 같아요. 바쁘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한가해지니까 오히려 더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이제는 좀 적응했어요(웃음)."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학교(대경대) 강의하고 있어요. 내일(22일) 아침 10시부터 당장 수업이에요(웃음). 이번 학기에는 휴강을 많이 해서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로만 성적을 내야할 것 같아요. '나가수' 하느라 미뤄놓은 스케줄이 많아요. 5월 달에도 쉬는 날이 없더라고요. 예전에 비하면 정말 즐거운 일이죠.
-(솔로) 가수 데뷔 19년차에 다시 온 전성기에 행복할 것 같다.
▶내년 1월이면 만 20년이에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불과 4, 5개월 전에도 생각을 못했어요. 작년 10월에 '무한도전' 출연하면서 노래방 가서 노래했을 뿐인데 갑자기 제 이름이 포털 검색어에 올라가더니 이렇게 됐어요.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활동을 하다 보니 부침에 익숙해요. 쓰고, 달달함을 이제 아는 나이니까요. 나이를 먹어도 연예인은 내 상황이나 인지도,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어디 가서 실수하지 않아요.
-그래도 여전히 소찬휘는 '핫'하다.
▶데뷔 때부터 '나는 연예인이야' 이런 생각을 안했어요. 음악 하는 사람이었죠. 쉽게 얘기하면 '딴따라'요. 무대에서 노래하고, 끝나면 술 마시고. 이상한 로커 정신이 있었어요(웃음). 그래서 어디 가서 가리고 이런 거 없었어요. 편하게 다녔죠. 지금도 편하게 다니는데 방송의 무서움은 실감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주유를 하는데 주유소 직원이 대번에 알아보고 사인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사인 요청하시면 편하게 해드려요. 이러다가 방송 안 나가면 또 몰라보니까요. 제 음악하면서 편하게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인터넷 댓글들은 보는지.
▶필요할 때는 봐요. 제가 댓글 본다면 사람들이 놀라요. '나가수' 작가들도 놀라면서 '언니 안보는 게 낫지 않아요' 하더라고요. 댓글 중에 기억에 남아 있는 것도 있어요. '소찬휘는 다 좋은데 왠지 모르게 올드하다' 이런 것들이요. 그런 걸 보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죠. 그래도 뭐 난 나이가 있으니까 어쩌겠어, 이러면서 넘겨요.
댓글을 보면 꼭 악플(악성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어요. 몇 명은 아이디까지 외워요(웃음). 가끔 그런 댓글에 반박하는 댓글을 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는 해요. 하지만 전 당사자니까 반박 댓글을 안다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댓글 달기 위해 로그인하기 귀찮을 때도 있고요(웃음).
그나마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심한 댓글이 없는 편이라 감사하죠. 오히려 댓글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어요.
-'토토가' 출연 후 음원도 바로 냈다.
▶'무한도전' 생각 없이 원래 내려던 것이었어요. 편한 발라드 곡으로 싱글을 내게 됐는데, '토토가' 끝나고 음원이 나와서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홍보를 못했는데 음원 수입이 좀 나오더라고요(웃음).
-박명수하고 콜라보레이션도 했는데.
▶워낙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하시는 분이잖아요. 어제(20일)도 문자메시지 주고 받았어요. 조만간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박명수씨는 카톡을 안하고 문자만 하세요(웃음)
-당시 박명수가 버럭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건 설정이에요(웃음). 녹음할 때는 저한테 아무 말 못하세요. 녹음할 때는 '아이고 좋습니다' 무조건 그러세요. 제가 보니까 화는 진짜 친한 분들 아니면 잘 안내는 것 같아요. 저는 진짜 안 친해서 화를 안내는지도 모르죠(웃음).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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