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 보컬 박시환이 1년 만에 정식 신곡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박시환은 지난 9일 발라드 신곡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박시환이 솔로 신곡을 본격 선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괴물'을 타이틀 곡 삼아 출시한 미니 2집 이후 1년 만이다.
2013년 Mnet '슈퍼스타K' 시즌 5에서 준우승할 정도로 음악 실력을 인정받은 박시환은 이 사이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와 '마이 버킷리스트'에 출연했다. 또한 '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에도 참여했다.
지난 1년 사이에도 음악과의 끊은 놓지 않았던 박시환이지만 이번에 공개한 애절한 발라드 넘버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송곳'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슈퍼주니어의 예성이 직접 만들어 준 곡이기 때문이다.
"예성이 형과는 '송곳'에 출연하며 많이 친해졌어요. 물론 처음에는 형이 어려웠죠. 하지만 알고 보니 너무나 좋은 형이었어요. 드라마 찍을 때부터 형이 만들어 놓은 곡을 많이 들려주며 제게 열정적으로 곡을 소개시켜줬어요. 그러다 제 과거 연애사를 예성이형한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걸 바탕으로 윤사라 작사가님과 함께 가사를 썼더라고요. 그게 바로 '너 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예요. 하하. 예성 형이 녹음할 때 칭찬도 많이 해줬죠. 참, 예성 형도 이 곡을 통해 음악 프로듀서로 처음 나서게 됐죠. 그래서 제가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박시환은 1년 만에 정식 솔로 신곡을 낸 만큼 이번에는 활동도 많이 할 생각이다. 물론 팬들을 위해서다.
"제가 뮤지컬과 드라마도 했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은 역시 음악이죠. 그런데 신곡을 자주 안내니 팬들은 제가 음악은 안하는 것은 아닌지 하고 불안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TV에도 자주 나가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이 곡으로 제 팬분들 외에 다른 분들에도 저와 제 노래를 더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분명 예전보다는 활발히 활동해 팬분들의 불안감을 없애 드리고 싶어요."
박시환은 이번 디지털 싱글 이후 조만간 새 미니앨범을 선보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가 음악에 여전히 큰 애착을 갖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어려 보이는 얼굴이지만 우리 나이로 어느덧 서른이 된 박시환은 이번 인터뷰에서, 동안 때문에 손해 보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많다며 미소 짓기도 했다.
"가끔 처음 만나는 동생들이 제가 본인들보다 어린 줄 알고 '형이 말이야'하면서 챙겨주려고 한 적이 있었죠. 하하. 동안이라 여기저기서 귀엽고, 또 선하게 봐주셔서 좋아요. 동안이어서 딱히 안좋았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동안에 음악적 열정까지 지닌 박시환은 시종 여유롭게 말했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드라마와 뮤지컬과도 계속 인연을 쌓고 싶다고 밝힐 만큼 자신의 일에 애착이 컸다.
'외유내강' 스타일의 박시환이기에 그의 향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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