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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도 없는 'EXID', 죽이지 않고 살린 이유"..박정화, 이토록 절절한 진심 [인터뷰③]

[단독] "소속사도 없는 'EXID', 죽이지 않고 살린 이유"..박정화, 이토록 절절한 진심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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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사진=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정화(30)가 EXID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박정화는 2004년 아역 활동을 거쳐 2012년 그룹 EXID 멤버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위 아래'(2014)로 '역주행 신화'의 '시초'라는 독보적 성과를 거둔 뒤, 2019년 배우로 전향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6년 새 필모그래피에 굵직한 작품들을 다수 새겼다. 박정화는 SBS 드라마 '원 더 우먼'(2021),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2023), 영화 '핸섬가이즈'(2024)에 최근 ENA·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까지 흥행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전향 후에도 EXID 활동을 빼놓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 행보를 걷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나 EXID 멤버 5인은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를 모두 떠나 홀로서기를 했음에도 팀을 지켜내며, 가요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ID는 올해만 해도 KBS 2TV '불후의 명곡'의 베이비복스 편에서 '우승'을 거두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 배우 박정화 내방 인터뷰 /사진=이동훈

박정화는 1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EXID를 넘나드는 행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그냥 다 재밌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나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나, 그저 마냥 설명할 수 없는 '찌릿'하게 자극되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여전한 열의를 불태웠다.


'배우 박정화'로서 아이돌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박정화는 "저를 여전히 EXID로 봐주신다고 해도 아쉬움은 전혀 없다. 제가 EXID로서 알려져 있기에, 이렇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EXID가 '배우 박정화'에 도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고, 또 '배우 박정화'라는 존재가 EXID에 걸림돌이 안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배우 활동을 한 지도 6년이 됐는데, 저는 계속 스텝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한 해가 특히 EXID 완전체로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다시 무대로 돌아가고 이렇게 활동하는 게 '윈윈'이라고 본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사진=워터밤 호찌민 2025 공식 SNS

박정화를 비롯해 멤버들에게 EXID는 단순한 가수 활동이 아닌 그 이상이었다. 박정화는 "지금 다들 각자 소속사가 다르고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ID라는 팀을 해체하거나 혹은 누군가가 탈퇴하거나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았던 이유는,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모두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팀을 없애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상황으로 둔 것엔 의무감도 있었을 거 같다. 언니들에게 이러한 제 마음을 표현했을 때, 언니들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는 그 마음이 EXID를 살리고 여기까지 오게 했다. 멤버들 모두가 팀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까, 우리가 EXID를 죽이지 않고 '살리자' 한 거다"라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15일)도 EXID 완전체 활동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워터밤' 행사에 초대받아 무대에 오른다"라고 알렸다. EXID는 16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워터밤 호찌민 2025'(WATERBOMB HO CHI MINH CITY 2025)에 출격한다. 비, 박재범, 마마무 화사, 권은비 등 화려한 라인업에 이름을 함께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엿보게 했다.


박정화는 "앞으로도 EXID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마음을 모아서 함께할 의향이 있다. 구체적인 활동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EXID는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ID로서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을까. 박정화는 "소속사가 없다 보니, 우리 팀을 관리해 주실 분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바나나컬쳐 때 함께 일했던 실장님이 봐주시고 계신다. 그 오빠가 저희 데뷔 때부터 같이 했다. 매니저에서 실장까지 되신 거다. 지금은 본인이 엔터를 차리고 대표로 있음에도 흔쾌히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2025.11.14 ‘착한 여자 부세미’ 배우 박정화 내방 인터뷰 /사진=이동훈

더불어 박정화는 "저는 음악을 너무 사랑하고, 삶에 당연시하게 녹아져 있다. 거창한 활동보다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들로 가사를 써서 음원을 내고 이를 매개체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음악이 계속 내 삶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음악의 끈은 안 놓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도 크다. 사실 아이돌 현역 때보다 지금이 120%로 더 즐기고 있다. 과거엔 아무래도 가수가 본업이다 보니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100% 즐기기엔 어려웠다. '뭔가 보여줘야 해', '이걸 해내야 해' 하는 압박감 속에서 즐거움을 놓쳤던 거 같다. 지금도 물론, 무대를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그보다 우리 멤버들과 눈을 맞추면서 팬분들과 잘 소통하여 무대를 완성하는 거,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우리가 즐기는 게 관객분들이 봤을 때도 더 만족스러우시겠다 싶더라. 완벽하고 섹시해 보이고 이런 것보다 말이다"라고 한결 여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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