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의 레전드' 조지 마이클이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미국 빌보드 역시 그의 생애와 차트 성적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조지 마이클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25일 영국 자택에서 향년 53세를 일기로 세상과 이별했다. 외신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 공식 대변인은 "조지 마이클이 집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라며 "유족은 이 어렵고 감정적인 시간에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 단계에서는 더 이상의 논평은 없을 것"이라며 전했다. 조지 마이클의 유족들은 아직까지 그의 공식적 사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조지 마이클의 오랜 매니저 마이클 립먼과 인터뷰를 통해 조지 마이클이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조지 마이클의 죽음에 글로벌 팬들은 그의 생전 음악을 다시 들으며 추모하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빌보드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조지 마이클의 음악 인생과 그 간의 차트 성적 등을 특집으로 다루며 추모 열기에 동참했다.
빌보드는 홈페이지 뉴스에서 조지 마이클이 생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가장 히트시킨 20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은 지난 1983년 왬!(Wham!)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솔로곡들까지 포함, 총 10곡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곡을 탄생시켰다.
이 중 가장 히트한 곡은 1987년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의 싱글이기도 했던 '페이스'가 차지했다. '페이스'는 1987년 12월 12일자 차트를 시작으로 총 4주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왬! 시절 곡인 '케어리스 위스퍼'(Careless Whisper)는 1985년 2월 16일자 차트부터 3주간, 솔로곡 '원 모 트라이'(One More Try)는 1988년 3월 28일자 차트부터 3주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왬! 때 선보인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Wake Me Up Before You Go-Go)는 1984년 11월 17일자 차트부터 3주간, '에브리싱 쉬 원츠'(Everything She Wants)는 1985년 3월 25일자 차트부터 2주간 핫 100 차트 정상을 품에 안았다.
조지 마이클은 솔로곡 '파더 피겨'(Father Figure)로 1988년 2월 27일자 차트부터 2주간, 아레사 프랭클린과 듀엣곡 '아이 뉴 유 워 웨이팅 (포 미)'(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로 1987년 4월 18일자 차트부터 2주간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조지 마이클은 솔로곡 '몽키'(Monkey)로 1988년 8월 27일자 차트부터 2주간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고, '프레잉 포 타임'(Praying For Time)으로 1990년 10월 13일자 및 엘튼 존과 함께 한 '돈트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로 1992년 2월 1일자 핫 100 차트에서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총 10곡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려 놓은 조지 마이클은 1987년 8월 8일자 차트에서 '아이 원트 유어 섹스'(I Want Your Sex)로 2위에 명함을 내미는 등, 그간 총 21곡을 핫 100 차트 톱 10 안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의 성적 또한 레전드급이었던 셈이다.
한편 빼어난 실력과 개성의 싱어송라이터인 조지 마이클은 고교 동창 앤드류 리즐리와 남성 듀오 왬!을 결성, 1983년 정식 데뷔 앨범 '판타스틱'(Fantastic)을 발매하며 레전드의 시작을 알렸다. 조지 마이클은 왬! 시절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고', '케어리스 위스퍼',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단숨에 전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조지 마이클은 1987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나서며 '페이스', '파더 피겨', '원 모 트라이', '프레잉 포 타임' 등 여러 히트곡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조지 마이클은 현재까지 전 세계 음반 판매고 약 1억 장을 기록 중이며,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및 최우수 R&B 보컬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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