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이 2400명의 관객과 연말을 함께 보냈다.
2일 소속사 CJ E&M에 따르면 로이킴은 연말 단독 콘서트 '로큐멘터리'로 총2400명의 관객을 만났다.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개최된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5분만에 전석이 완벽히 매진되며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매 공연 2시간 20분여에 달하는 시간을 음악으로 꽉 채운 로이킴은 팬들의 환호 속에 뜨거웠던 2016년을 마무리했다.
로이킴은 로이(ROY)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합성한 콘서트 타이틀 명 '로큐멘터리'에 걸맞게 지난 4년의 기록을 차분하게 되짚어보는 공연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간의 활동을 정리한 영상과 함께 등장한 로이킴은 데미안 라이스의 '볼케이노(Volcano)'를 첫 곡으로 선택했다. '슈퍼스타K' 예선에서 불렀던 이 곡은 대중에게 처음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노래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로이킴은 '먼지가 되어', '힐링이 필요해'등 '슈퍼스타K'의 경연 곡을 내리 부르며 4년 전, 막 데뷔한 그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이후 가수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던 '봄봄봄'을 비롯, 'Love Love Love', 'HOME', '북두칠성'까지 앨범 타이틀 곡들과 더불어 '피노키오', '어쩌면 나' 등 드라마 OST곡까지 차례대로 선보였다.
로이킴은 곡을 발표할 당시의 느낌과 소감들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로이킴은 "1집 때는 걱정, 고민 없이 해맑았다. 2집 때는 정말 위로 받고 싶어했던 것 같다. 3집을 내놓을 때는 개인적으로 너무 슬픈 시기였다. 3집은 참 슬픈 앨범이다"라며 앨범 작업 뒷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공연의 마지막은 최근 참여한 고(故) 김광석 20주기 추모앨범 '김광석, 다시'의 타이틀곡 '너에게'로 장식했다.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대중에게 선보였던 곡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총 25곡의 노래를 내리 부른 로이킴은 초심을 기억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로이킴은 새해부터 본격적인 신곡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