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음악가 겸 드러머 남궁연을 향한 5번째 '미투'(#Me Too) 폭로가 등장한 가운데 남궁연은 추가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남궁연에 대한 5번째 성폭력 제보자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 폭로자는 방송을 통해 "2000년대 중반 남궁연이 일할 기회를 줘 만났는데 어느 날 업무를 이유로 자신을 집으로 불러들이더니 지압과 치료를 핑계로 신체 접촉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며 "이렇게 시작된 추행은 유사 성행위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충격을 전했다.
'8뉴스'는 방송 직후 "SBS에 보내온 남궁연 씨 5번째 성폭력 피해자의 글을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한다"며 E씨 폭로글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스타뉴스는 남궁연 본인과 담당 변호인에게 입장 확인을 위해 전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껐다 켰다 했던 남궁연은 8일 현재 다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놓았고, 담당 변호인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남궁연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익선 관계자는 앞서 지난 6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남궁연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7일 폭로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 제출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남궁연 본인 역시 자신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남궁연은 지난 2월 28일 한 네티즌의 '미투' 폭로로 주목을 받았다. 자신을 전통음악가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ㄴㄱㅇ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ㄴㄱㅇ'의 실체가 남궁연임이 밝혀졌고 남궁연은 담당 법률대리인을 통해 즉각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씨가 이에 대해 "남궁연과 아내가 글을 올리기 전날 연락을 해서 회유를 했다"고 추가로 주장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남궁연을 향한 '미투' 폭로도 추가로 3차례나 등장했다.
A씨는 첫 폭로 이후 방송을 통해 "맞고소에 나서겠다"고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2번째 피해자가 지난 3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3번째 피해자는 지난 4일 SBS '8뉴스'에 출연해 "남궁연으로부터 CG 작업을 위한 누드 사진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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