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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침 대표 "공소원 '미스트롯' 이후 자신감 얻었다"(인터뷰③)[스타메이커]

최선침 대표 "공소원 '미스트롯' 이후 자신감 얻었다"(인터뷰③)[스타메이커]

발행 :

윤상근 기자

[스타메이커](70)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공소원 씨의 제작을 맡았을 때 느꼈던 심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공소원 씨는 제가 제 이름을 걸고 제작한 사실상의 첫 가수였어요. 그 전에 JK김동욱 씨와 함께 했을 때도 "자부심을 갖고 해보자"라고 했던 이 말이 제 인생을 바꿨을 정도로 큰 에너지로 다가왔었는데요. 소원 씨와 같이 하자고 했을 때는 소원 씨가 "라이브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말에 마음이 동요됐어요. 음원으로 자신을 알렸던 가수가 무대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니 JK김동욱 씨와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느꼈었던 감정이 느껴졌어요. 막연하긴 했지만 진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소원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요.


▶일단 외모가 예뻐요. 하하. 그리고 너무 착하고 성실하고요. 그리고 소원 씨를 만난 지 7년 정도 됐고 가수 데뷔로는 올해 12년 차 정도가 됐는데요. 소원 씨는 제겐 아직도 열정이 많은 신인 같이 느껴져요.


-중국에서의 도전은 어떠했나요.


▶사실 한소아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을 때 너무 힘들었어요. 함께 중국으로 갔지만 도전의 결과도 너무 좋지 않았고 투자했던 돈도 많이 잃기도 했거든요. 중국에서의 성공에 대한 압박이 있었음에도 저를 잘 따라왔는데 국가적인 문제(한한령) 등으로 출연이 예정됐던 프로그램 녹화가 불발됐을 때 아쉬움은 물론이고 저를 믿고 따라온 분들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컸어요.


그때 소원 씨와 맹기용 셰프와 함께 중국으로 향했는데 공소원 씨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 출연을 앞두고 있었고 맹기용 셰프는 중국판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앞두고 있었어요. 중국 진출을 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이렇게 캐스팅이 됐었기에 더욱 뼈아팠죠.


그래서 오히려 빠르게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제가 좌절해서 소속 아티스트까지 좌절하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제 통장 잔액이 1600원이 찍혀 있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암 투병을 겪으신 적도 있다고요.


▶네. 그렇게 실패를 하던 와중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소원 씨가 제 암을 발견해줬어요. 소원 씨가 제게 "몸이 안 좋아 보인다"라면서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권유를 해서 갔다가 갑상선 암 3기 판정을 받았죠. 암이 임파선까지 전이가 된 상태였는데 사실 3기긴 해도 생명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이후 이 사실을 알았던 소원 씨가 "내 앨범 홍보 안 해도 되니까 수술 받으세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제작자로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한소아에서 공소원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소원 씨 원래 이름이 박소아 인데요. 아버지가 안 계시고 어머니와 동생이 있어요. 그런 가운데 본인이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해서 고민 끝에 공소원으로 개명을 했어요. 어머니께서 권유를 하신 것도 있었어요.


그러다 농담 조로 소원 씨가 "제 가수 인생에 전환점을 줘야겠다"면서 장르를 트로트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말하더라고요. 전 그 이야기를 듣고 "어렵겠지만 해보자"라고 힘을 실어줬는데 거짓말 같이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섭외 전화가 온 거예요. 정말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았어요.


-트로트 장르로의 도전 역시 제작자 입장에서 고민이 됐을 것 같아요.


▶고민이 됐죠. 하지만 오히려 오히려 더 잃을 게 없다고 판단이 됐어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새 장르를 도전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최선침 새로움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강민석 기자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공소원이 얻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감인 것 같아요. 한소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때 보여준 자신감과는 너무나도 달랐고요. 스스로도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는 걸 즐거워하니까 제작지 입장에서도 즐겁게 느껴지고 제작하는 재미도 나기도 하고요. 가수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의 분위기가 바뀌니까 제 마인드도 달라지게 됐죠.


-공소원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떤 가수가 됐으면 하나요.


▶정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로 인해 지금의 길을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가창력도 출중하고 외모도 예쁘고요. 전 공소원이라는 가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지금 더 그렇게 생각해요. 보면 볼수록 매력이 많은 친구인 것 같아요.


심지어 이전에 알지 못한 것들을 요즘 새로 알게 될 정도예요. "왜 이전에 이렇게 제작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가수로서 자질을 갖춘 친구인 것은 분명하고요. 앞으로 더 크게 될 가수라고 생각해요. 전 이 가수를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을 해낼 겁니다.


-제작자로서 내년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서 공소원 씨가 트로트 앨범을 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방송되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발견한 가수가 또 한 명이 있어요. 공소원 씨가 직접 운영했던 카페에서 라이브 무대를 함께 했던 가수였는데 공소원 씨 추천으로 발굴한 남자 가수입니다. 오는 31일에 앨범도 함께 낼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이 두 가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트로트 시장을 진중하게 두드려서 이들의 인지도가 더 많이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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