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선수 정찬성이 자신의 소속사 사장 박재범을 폭행해 사과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나 역시 미안하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물론 나 역시도. 하지만 당신은 실수에 대해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며 오르테가를 향해 장문의 글을 영어로 남겼다.
이어 정찬성은 "나 역시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나는 하지 않았다. 당신의 사과에 감사하다"며 지난 11일 오르테가의 사과에 답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사과 덕분에 마음 고생을 덜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싸움을 홍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나를 비웃었다. 그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당신의 사과는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찬성은 나 역시 나의 트래쉬 토크에 대해 사과한다"며 "나는 팬들이 그것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건이 저를 더 조심할 수 있도록 가르쳐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찬성은 "우리 사이에 하나 남은 것이 있다면 시합"이라며 파이터로서 승부를 겨루자고 전했다. 그는 "나는 당신과 싸워서 꼭 이길 것이니, 내 눈이 좀 나을 때까지 기다려달라.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링 위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경기에서는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뺨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과거 박재범이 통역한 정찬성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대결이 무산되자 그를 '도망자' '겁쟁이'라고 취급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정찬성의 소속사 사장인 박재범이 당시 이를 통역했다. 이를 접한 오르테가는 불쾌함을 표현하고 이후 마주친 박재범을 폭행했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오르테가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재범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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