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사과한 마이크로닷..피해자에 '돈없다' 화냈다 '폭로' [종합]

자신의 SNS에 부모가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던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 앞에서는 화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 항소심 실형 소식을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받았고, 마이크로닷은 지난 1일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사과를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라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와 다른 말을 했다. '한밤'이 만난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엄마와 같이 한 번 와서 합의를 해달라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로 합의를 못 한다고 했더니 '돈이 없'라고 했다"라며 "(마이크로닷은) 하늘에서 돈뭉치가 뚝 떨어지면 연락드릴게요라고 했다. 성질을 확 내면서"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사과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 2심 선고 이후 사과할 마음이 없냐고 하니까 마이크로닷 어머니가 우리를 째려보면서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아주 속 시원하겠다'라고 바라보더라"라며 "형사 판결문을 보고 민사 소송도 걸 것이다. 법적 소송으로 판결이 난 것은 형사적인 결론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 1일 사과문을 공개하며 "어떤 말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지만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반성 또한 자식인 제가 가져야 할 반성이기도 합니다"라며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긴 시간 느끼셨을 고통을 제가 감히 다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지난 일 년 반 동안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부모님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많이 모자라지만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라고 알린 바 있다.

SNS를 통해 대중이 볼 수 있는 사과문을 공개한 마이크로닷. 하지만 실제 피해자들 앞에서는 이와 다른 행동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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