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MBC 가요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출연이 불발된 가운데 MBC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불화설이 다시 재점화됐다.
19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22일 발매 예정인 '헹가래' 활동과 관련해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으며, 이유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쇼! 음악중심' 측 또한 스타뉴스에 "컴백 전부터 세븐틴에게 출연 요청을 했지만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제작진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븐틴이 출연해 시청자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세븐틴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행가레'를 발매한다. 이미 선주문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세븐틴의 컴백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쇼! 음악중심' 출연 불발로 MBC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간 불화설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하게 됐다.
앞서 MBC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MBC '가요대제전' 출연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미국 ABC 방송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 출연을 이유로 3사 중 MBC의 연말 가요 프로그램에만 불참하게 됐다. 이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쏘스뮤직 소속 여자친구의 모습은 '2019 MBC 가요대제전'은 물론 가요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MBC 명절 간판 예능인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출연이 불발됐다.
이는 MBC 측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으로 불거졌고, 이에 MBC 측은 "갑질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루머성 이야기가 많아서 곤혹스럽다.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세븐틴의 '쇼! 음악중심' 출연 불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측 사이의 갈등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됐다. MBC 측은 세븐틴의 '쇼! 음악중심' 출연 불발의 책임은 소속사 측에 있다고 입장을 밝히며 서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플레디스의 빅히트 합류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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