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적재가 아이유 라이브 세션을 그만두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적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안테나 사옥에서 진행한 새 미니앨범 '2006'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최근 라이브 세션을 그만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이전에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떨친 적재는 그간 수많은 아티스트의 세션으로도 활약해왔다. 하지만 그는 이제 "무대에 섰을 때 저를 아티스트로 바라보는 팬들의 입장에서 실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조금씩 했다"며 "앨범 참여는 다른 얘기지만, 라이브 세션은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중에서도 5~6년간 참여한 아이유팀을 떠나는 것은 팬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9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를 마지막으로 아이유팀을 떠났고, 해당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직접 알렸다.
긴 시간 함께한 만큼, 아이유 팀을 떠나는 것은 적재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아이유 세션은 저에게 여러모로 음악인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고, 그래서 이걸 놓는다는 건 큰 일이었다"며 "이게 맞는 일인지 고민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아쉽고, 놓기 싫었지만 결국 제 음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다"며 "제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세션 작업 다 값지고 소중하지만 아이유 음악과 공연만큼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적재는 긴 시간 함께 한 아이유에 대해 "매년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아이유가 선배인데, 후배 입장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아이유는 고맙게도 항상 제 팬이라고 얘기해준다"면서 "음악하다가 힘들다거나 갈피를 못잡겠을 때 아이유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적재는 1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2006'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별 보러 가자'가 수록된 미니앨범 'FINE'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으로, 아티스트 본인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재다운 음악을 담았다.
앨범에는 '반짝 빛나던, 나의 2006'년을 비롯해 '풍경', '알아', '너 없이도', '흔적'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적재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로 저명한 나원주가 세 번째 트랙 '알아'에 힘을 보태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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