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피해자 성현우 "탈락 후 부모님 눈물..정당한 평가받았으면"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피해자로 드러난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성현우가 심경을 밝혔다.

성현우는 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조작 피해와 관련해 인터뷰를 나눴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연습생 생활 4~5년차였다"는 성현우는 "아이돌 가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고,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임했다. 지지해주셨던 가족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성현우는 출연 당시에는 조작과 관련해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밥먹고 연습만 했다. 그런걸 느낄 겨를이 없었다. 다들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을거다. 나는 그때 아침까지 연습하고 잠을 안자고 바로 씻고 연습실에 갔었다. 촬영장에 감독님과 나, 둘만 남아있었다. 나는 '연습을 더 해야하는데, 아직 부족한데, 안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어떻게 하지' 신경쓰느라 그런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 피해자 명단 12명을 공개되며, 그 중 한명이었던 성현우는 심경글을 올렸던 바. 그는 "목숨을 걸고 했었고 그때 더 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응원해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내가 떨어질 때 집에서 방송을 같이 봤었는데 부모님의 눈물도 봤다.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면서도 "나는 떳떳하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냥 '아쉽다, 무대 한 번이라도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에 대한 아쉬움이다.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큰 아쉬움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현우는 "모두가 정당한 평가를, 열심히 한 만큼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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