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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유승준의 분노 "내가 국민 사과를 왜 하냐?"[종합]

'병역기피' 유승준의 분노 "내가 국민 사과를 왜 하냐?"[종합]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병역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려 40분 동안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곱지 않은 듯 보인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이후 지난 3월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로 입국 길이 열리는 듯 보였다 결국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던 유승준은 이후 여러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리고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에 답하며 소통하는 와중에서도 자신의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조금씩 속마음을 꺼내기도 했다.


유승준은 이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작심한 듯 분노하며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승준이 이 영상을 만들게 된 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승준 발의 5법'은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패키지 법안으로 일컬어지며 국제법, 출입국관리법, 재외동포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개정과도 연관이 됐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이며 결국 병무청과 법무부에 의해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유승준은 이에 반발,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오랜 기간에 걸친 1, 2심을 거쳐 대법원까지 갔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이라는 결과를 얻어내며 결국 지난 3월 재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과 함께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 최종 승소 이후 지난 7월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결국 발급을 거부 당했다. 정부는 재외동포법 내용을 근거로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유승준은 지난 10월 서울행정법원에 비자 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다시 제기했고 아직 첫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유승준은 발의를 한 김병주 의원을 향한 듯 "이게 무슨 말이 되는 거냐. 지금 장난하시는 거냐. 내가 공공의 적이냐. 살인을 했냐. 강간범이냐. 아동 성범죄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연예인 하나가 한국에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내년 2월이면 19년이 되도록 한국 땅을 못 밟는다. 미디어의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사람을 병역기피자로 낙인 찍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영구 입국 금지시키겠다니 말이 되냐"고 호소하고 "5년간 한국에서 활동했고 한국 체류 기간은 2년 8개월이다. 하루 평균 4~5시간만 자고 꿈을 위해 살았다. 쉽게 얻은 거 하나 없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여러분이 나를 대스타 만들어줬냐"라고 반문했다.


유승준의 분노는 결국 병역기피 의혹으로 군대를 안 가게 됐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한국 땅을 못 밟게 하는 건 말도 안 되며 억울한 처사라는 것을 어필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유승준은 "내가 국민 사과를 왜 하냐. 난 연예인이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민과의 약속은 당신 정치인들이나 하는 거 아니냐. 약속 깨고 말 바꾸는 거 당신들 특기 아니냐. 당신들이나 먼저 대국민 사과해라"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승준이 국내에서도 매우 민감한 여러 정치적 이슈를 꺼내며 여기에 자신의 생각까지 여과없이 내뱉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논리까지 더하는 모습은 여론의 공분을 더욱 샀다.


유승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장관,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인들의 두 얼굴을 보면서 허탈해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그 모든 분노를 한 연예인한테 뒤집어 씌워 시선 돌리기를 하냐. 제가 청년 사기를 떨어뜨릴 인물로 보이시냐"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고 "고질적인 문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면서 힘없고 빽없는 일개 연예인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걸로 평생 울궈먹고 사람을 모함하고, 병역기피자로 낙인찍고, 마치 자신들은 정의를 수호하는 것처럼 코스프레 하고, 국민들이 호구인줄 아느냐"라고 말했다.


여기에 자신의 논란과는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월호 참사, 촛불 시위 등을 언급하면서 촛불시위를 쿠데타라고 비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승준은 "민족성 자극해 효진이 미진이 사건부터 반미 감정 막 부추기고 세월호 사건 같은 가슴 아픈 참사 이용해 많은 사람들 선동하고 촛불시위 내세워 혁명 이뤘다고? 그게 혁명이냐. 피만 흘리지 않았지 그거 쿠데타다"라며 "당신들이 외치던 혁명을 이루니까 좋은 시대가 왔냐. 당신들이 그렇게 촛불 들고 외쳤던 혁명 이루고 나니까 당신들이 바라던 시대가 왔냐. 지금 살만 하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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