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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김종완 "'야생돌' 아이돌 트레이너? 응원자 역할이죠"[인터뷰②]

넬 김종완 "'야생돌' 아이돌 트레이너? 응원자 역할이죠"[인터뷰②]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스페이스보헤미안
/사진제공=스페이스보헤미안

-인터뷰①에 이어서


넬 멤버들은 '모멘츠 인 비트윈'에 하나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 이재경은 이 앨범을 "한 편의 영화 같은 앨범"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전 앨범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멘츠 인 비트윈'이 하나의 스토리를 갖고 순서대로 시간의 흐름을 나열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희에게 새로운 시도이자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앨범 수록곡들을 1번부터 10번까지 앨범 순서대로 들으시면 곡들을 듣는 즐거움과 기쁨이 더 클 것 같습니다."(김종완)


김종완은 앨범 타이틀 선정에 대한 남다른 생각도 밝혔다.


"타이틀 곡이라는 것이 우리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곡이 되도록 하는 것에 있어서 저희 넷과 회사가 함께 고민을 해야 하는데 대중이 어떻게 느낄까를 생각할까에 대해 예전에는 답이 잘 안나오기도 했죠. 요즘에도 물론 대중의 시선도 신경쓰지만 어떤 모습으로 넬의 앨범을 내게 하고 싶은지를 중점에 두고 타이틀 곡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대중에게 이야기할까에 대해 대중성을 떠나서 우리의 사운드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넬의 사운드라는 것을 장르적으로 규정짓기 보다 프로그래밍과 리얼 악기의 조화를 중시하며 오랜 기간 발전시키려고 하는 거고요."


김종완은 이어 "더 가까운 미래에 확장하고 싶은 영역은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이라며 "이를 더 발전시키고 싶었다. 예전에는 밀도감이 높은 사운드의 곡들을 작업해왔다면 이제는 (사운드를) 비워내면서 감정적으로 밀도가 더해진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 지난 4년동안 이것에 대해 연구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경은 "2년 가까이 준비한 앨범이라 작업 시간이 길었고 곡을 작업하면 버전이 여러 개가 나오게 되는데 이번 작업 때는 그 버전의 갯수가 많았던 것 같다. 어떤 곡은 완성되기까지 1년 반 정도 걸렸을 정도였고 힘들기도 했지만 결과물이 잘 나와서 뿌듯하다. 정말 빡시게 작업한 앨범"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모멘츠 인 비트윈'에는 '위로'(危路)를 비롯해 '크래시'(Crash), '파랑 주의보',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유희', '돈트 허리 업'(Don't hurry up), '듀엣'(Duet), '말해줘요', '정야', '소버'(Sober)까지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앨범 타이틀 곡 '위로'(危路)는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이 안고 있는 위태로움을 표현한 노래. 몽환적인 보컬과 따뜻한 밴드 사운드 위로 쌓이는 스트링과 브라스, 타악기의 편곡이 인상적이다.


제목 '위로'에 덧붙여진 한자(危路)에 대한 질문도 더해졌다.


"그대로 해석하면 위험한 길이라는 의미를 가졌죠. 곡 내용 자체가 아름다운 대상에 푹 빠진 누군가에 대한 곡인데 그 안에서도 불안함 느끼는 무엇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물론 이 상황이 적절한 시기에 아름다운 결말로 갈수도 있지만 그 화자가 느끼는 불안함과 막연한 두려움을 표현하려고 했고요.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와 위험한 길을 같이 걷고 있다는 걸 '위로'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한편 멤버 김종완은 최근 자신이 합류한 MBC 오디션 예능 '야생돌'과 관련,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성규 씨가 출연을 안 했다면 저 역시 이 프로그램을 안 했을 거예요. 하하. 처음 1 ,2회 정도만 잠깐 출연해서 출연자들에게 응원을 해주는 거였는데 촬영을 계속 하다보니 출연 횟수가 많아졌어요. 그 프로그램에서는 제가 막 아이돌 멤버를 뽑고 트레이닝을 직접 나서서 한다기 보다 응원자이자 도움을 주는 캐릭터인 거죠. 제가 예전에 작업했던 외부 작업들 중에서 아이돌과 관련한 작업도 있기도 해서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이 그분들에게 도움 되게끔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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