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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학번' 로예의 당찬 포부 "롤모델은 아이유·가인"[★FULL인터뷰]

'코로나 학번' 로예의 당찬 포부 "롤모델은 아이유·가인"[★FULL인터뷰]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바닐라뮤직
/사진제공=바닐라뮤직

"제가 코로나 학번이에요. 하하"


지난 10월 28일 데뷔 싱글 'Clarity'를 발표하고 가수로서 첫 발을 뗀 로예(LOHYE, 20·이지인)는 이른바 '코로나 학번'에 해당한 풋풋한 대학생이었다. 2020년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에 입학한 이후 오프라인 수업을 거의 받지 못했고 모든 학사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친구들과의 만남조차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로예는 대학생으로서 가수 데뷔 이후 학교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었냐는 질문에 로예는 멋쩍은 웃음으로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 흔한 캠퍼스의 낭만을 2년 동안이나 느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해서 병행에 큰 어려움은 없어요. 오프라인 수업은 실습 정도만 했던 것 같아요. 전시기획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그래도 학교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만남 자체는 불가능해서 회의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요. 하하. 전공인 융합콘텐츠학과 공부도 제가 하고 있는 음악과 전혀 연관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기획 개발 디자인 분야와의 융합에 대해 배우고 있고 제가 또 공연예술 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음악 활동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본인이 직접 지은 예명 로예는 'Lean over, heal your ears'의 줄임말로, '대중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10월 28일 발표한 데뷔 싱글 'Clarity'는 바닐라 어쿠스틱 리더이자 볼빨간사춘기의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로듀서 바닐라맨이 진두지휘해 완성된 미디엄 템포 넘버.


로예는 올해 초 진행된 바닐라뮤직 신인 가수 오디션에서 발탁돼 주목을 받았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호소력 있고 감성적인 목소리를 가지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바닐라뮤직은 로예에 대해 "작사, 작곡 실력도 뛰어나 앞으로 발매될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특별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예전부터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준비를 해왔고 좋은 기회에 오디션을 통해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게 됐어요. 저만의 리듬감 있는 음악을 들고 가요계에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사진제공=바닐라뮤직
/사진제공=바닐라뮤직

가수 데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로예는 "내 목소리로 된 노래가 세상에 공개가 됐고 이게 평생 남게 될 거대한 포트폴리오라는 생각에 여러모로 신기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가수를 하고 싶었던 어떤 큰 계기가 있지는 않았는데요. 어머니께서 피아노 전공을 하셨어서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춤과 노래를 많이 좋아해서 마음 한켠에 가수에 대한 꿈을 품고 있었다가 좋은 기회에 오디션을 올해 1월 봤고 가수 데뷔 준비를 하게 됐죠. 부모님께서 예전에는 제가 학업에 열중하길 바라기는 하셨긴 했어요. 저도 대학교에 합격하고 나서 고민이 됐었죠. (가수 활동으로 인해) 제 인생이 바뀔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니까 전공과도 연계가 잘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대학 생활을 하는 게 음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디션 당시 로예는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과 아이유가 재해석해서 불렀던 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 함께 했던 소속사 관계자는 "노래를 모창이 아닌 자기만의 색깔로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히고 "요즘 음악 신의 주된 장르가 힙합이나 R&B 아니면 팝의 비중이 크고 상대적으로 록 장르가 주춤하다고 보여지는데 로예의 창법을 보면서 과거 에이브릴 라빈이 한창 주목을 받았을 때의 톤과 비슷한 모습을 봤다. 언젠가는 록 장르가 다시 메인스트림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유니크하면서도 독특한 창법이라고 느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로예는 자신의 롤모델로 아이유와 가인을 꼽았다.


"아이유 선배님은 다양한 방면에서 연기와 음악 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 역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가인 선배님 같은 경우는 대중가요가 보편적으로 삼는 주제가 사랑인데 여려 신선한 메시지를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또는 가사 등을 통해 전달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제공=바닐라뮤직
/사진제공=바닐라뮤직

로예의 'Clarity'는 뭔가 밝지만은 않았다. 템포 역시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톤으로 느껴졌고 여기에 록 기반의 스타일이 가미되면서 유니크함을 절묘하게 완성했다. 이에 대해 로예는 "아이유 '블루밍'처럼 밝은 곡도 소화해보고 싶고, 반대로 정통 발라드 스타일도 불러보고 싶다"라고 포부도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세상을 통째로 바꾸는 것 까진 아니어도 제 노래로 한 사람의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행복할 것 같아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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