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은지도 한 달이 가까워졌다. 올해는 어떤 앨범이 힙합 리스너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1월에도 풍성한 앨범들이 발매되며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웠다.

브루노 챔프맨 - '객지'
'쇼미더머니9'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브루노 챔프맨의 새로운 EP. 방송 이후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싱글을 발매했던 브루노 챔프맨은 오랜만에 본인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전반적인 앨범은 고향 부산을 시작으로 태국과 서울 등 브루노 챔프맨이 거쳐갔던 지역의 이동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브루노 챔프맨은 공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와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노래하며 색다른 인상을 남긴다. 많은 팬들에게 인정받은 탄탄한 기본기 역시 녹슬지 않은 모습을 자랑한다.

맥대디 - 'The Top Notes'
그랜드라인 출신 랩퍼 맥대디가 새롭게 선보인 정규 앨범. 2019년 1월 선보인 정규 앨범 'I'm In Trouble But It Feels Like Everyday'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16곡이라는 풍성한 트랙 수와 다채로운 장르가 인상적이다.
맥대디는 최근 개인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하며 반전의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진중한 모습으로 스스로가 바라보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한가지 더 관심이 모이는 지점은 '3장의 시리즈 앨범의 시작점'이라는 맥대디의 소개글이다. 맥대디가 남은 두 장의 앨범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웨이체드 - 'IT'S YOUR WAY'
지난해 창모와 함께 '고등래퍼4'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던 웨이체드의 두 번째 정규앨범. 웨이체드 특유의 트렌디한 비트가 가득 담긴 이번 앨범은 언제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본인이 가창의 중심이 되지 않는 프로듀서의 앨범은 피처링 아티스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도 중요하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앨범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창모, 던말릭, 릴러말즈 등 솔로 아티스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트랙이 있는가 하면 여러 아티스트의 조합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트랙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